전남도 해외사무소 '개점휴업' 논란

무안=홍기철 기자 2024. 2. 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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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와 협력, 통상 증진 등을 위해 설치된 전남도 해외사무소가 부실운영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뉴시스와 머니S 취재에 따르면 도 감사관실이 중국, 일본, 동남아 해외사무소 3곳을 대상으로 2018∼2022년 5년 간 업무 실태를 감사한 결과 일본 오사카사무소의 경우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전남지역 기업의 무역·투자 알선과 상담을 단 한 차례도 수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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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사무소 3년간 무역투자·알선 상담 '무'
외자유치 활동 기업체 동향 관리 업무 수행실적도 '무'
동남아사무소 6개국 8개지역과 우호협력 '전시행정' 전락
베트남 2개 지역뺀 나머지 실적 '무' 교류 '중단'
전남도 "실상은 그렇지 않다… 해외사무소 실적평가 강화예정"
전남도청 전경/머니S DB
국제교류와 협력, 통상 증진 등을 위해 설치된 전남도 해외사무소가 부실운영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뉴시스와 머니S 취재에 따르면 도 감사관실이 중국, 일본, 동남아 해외사무소 3곳을 대상으로 2018∼2022년 5년 간 업무 실태를 감사한 결과 일본 오사카사무소의 경우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전남지역 기업의 무역·투자 알선과 상담을 단 한 차례도 수행하지 않았다.

또 2020년에는 외자 유치 활동과 기업체 동향 관리 업무 수행실적이 아예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동남아사무소는 6개국 8개 지역과 우호협력을 체결하고도 베트남 2개 지역을 제외한 5개국(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필리핀) 6개 지역과는 국제교류 실적이 없고 상당수는 교류가 아예 중단된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아사무소는 또 2019년부터 사무소를 운영했음에도 우호협력 관계 체결을 위한 기관협의는 지난해 4월, 10월에야 실시하는 등 협력 증진에 소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일부 해외사무소는 협력과 집행을 위한 계획도 수립하지 않는가 하면 평가위원회 구성, 실적평가, 근로계약, 출장비 지급도 부적정하게 이뤄진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

전남도는 관련 부서에 주의 처분을 요구하는 한편 해외 우호협력 지자체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교류 재개와 국제협력관실의 기능 확대, 민간위탁 등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머니S>와 통화에서 "지적사항이 많이 나온것은 2019년 코로나시기부터 5년치를 도에서 감사하다 보니 이렇게 나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 처럼 비춰지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 실과소 연락사무소에 억할에 충실하고 있다. 해외사무소별로 기획기능 강화 일환으로 자체사업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해남배추, 완도전복의 해외 판로개척, 농수산물 2000만불 협약 등 자체적으로 해결했다"면서"앞으로 해외사무소 실적평가를 강화할 예정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도 감사관실은 △'전남도의 날' 개최(중국) △전남도 농수산식품 수출 판로 개척(일본) △전남 사랑 도전 골든벨 행사(동남아) 등은 해외사무소 모범사례로 소개했다.

무안=홍기철 기자 honam333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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