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올스타가 와도…" 60실점-47사사구=패패패패패, 조바심 없는 삼성 선수를 위한 변명[BB Inside]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스토브리그 많은 변화를 겪은 삼성 라이온즈.
출발이 썩 산뜻하지 않다.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치른 일본 프로야구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5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18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3대11로 패했다.
캠프 연습경기 5전 전패다.
삼성은 지난 11일 주니치 드래곤즈전에서 4대10, 12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1대13, 14일 지바롯데전에서 0대8, 17일 니혼햄과의 리턴매치에서 3대18로 패한 바 있다.
결과보다 내용이 썩 좋지 않다.
마운드가 안정을 찾지 못하면서 5경기에서 60실점을 했다. 경기 당 평균 12실점이다. 실점 과정도 찜찜하다. 5경기에서 47개의 4사구를 허용했다. 경기당 9.4개다.
하지만 삼성도 할 말이 있다.
우선 100% 전력이 아니다. 특히 승패를 좌우할 마운드는 페이스가 빠른 젊은 선수들 위주로 돌리고 있다.
최채흥 황동재 이승현(좌완) 이호성 최하늘 이승민 등 5선발 후보들을 집중 테스트 하고 있다. 1~4선발로 꼽히는 새 외인 듀오 코너 시볼드, 데니 레이예스와 토종 듀오 원태인, 백정현은 아직 출격 전이다.
불펜진도 박권후 김서준 홍승원 홍원표 등 젊은 뉴페이스들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아무래도 제구가 완벽하기는 힘들다. 경험이 많지 않으니 고비를 넘지 못하고 실점 하는 경우도 많다.
오승환 김재윤 임창민 등 경험 많은 노련한 불펜 필승조들이 아직 출격하지 않았다.
타선에도 구자욱 오재일 류지혁 고참급들이 빠져 있다. 강민호는 18일 요미우리 전에야 지명타자로 첫 출전했다.
또 하나, 일본 팀을 이기기 힘든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 바로 실전 페이스의 차이다.
일본 프로야구 팀들은 한국 팀들 보다 약 보름 정도 페이스가 빠르다.
시즌의 출발인 시범경기가 2주쯤 먼저 열린다. 올시즌 일본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오는 23일부터 시작된다. 반면 한국은 그로부터 15일 후인 3월9일 부터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당연히 일본 선수들의 실전 페이스가 빠르다.
베테랑 내야수 류지혁은 연습경기 초창기에 "일본 팀들은 10경기 쯤 하고 온다"며 "타자들은 공이 안 보이고, 투수는 감각이 없는 상태일 것"이라고 고전하는 후배들을 감쌌다. 새로운 삼성 맨 임창민 역시 과장을 섞어 "일본 팀은 전 세계에서 가장 페이스가 빠르다. 지금 시점에서는 미국 올스타 팀이 와서 붙어도 힘들 것"이라며 웃었다.
그러니 거꾸로 지금 일본 팀들을 상대로 잘 하고 있는 선수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이클이 있는 타자보다 투수들을 유심히 봐야 할 시점.
18일 요미우리전에 선발 등판, 최고 147㎞의 속구와 변화구를 앞세워 3이닝 3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선방한 좌완 이승현이 눈에 띈다. 14일 지바 롯데전에 선발 등판, 2이닝 3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의 이호성도 치열한 5선발 경쟁을 펼칠 유망주다.
타점 높은 공을 겁없이 뿌리는 우완 홍승원도 주목할 만 하다.
가장 많은 3경기에 출격해 4⅓이닝 4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1일 주니치 드래곤즈전 2이닝 1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14일 지바롯데 마린스전 1이닝 1안타 2볼넷 2실점, 1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1⅓이닝 2안타 1볼넷 1실점.
타선에서는 톱타자 2루수 김지찬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과 타석에서의 적극적 대응을 통해 활발한 출루를 이어가고 있다.
5경기 13타수6안타(0.462), 3볼넷, 2도루. 5할이 훌쩍 넘는 출루율에 벌크업된 몸에서 뿜어내는 강한 타구로 2루타도 2개나 만들어냈다.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일본 투수들을 상대로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은 고무적이다. 김지찬이 2루수와 톱타자로 안정된 활약을 해주면 삼성의 득점력은 크게 업드레이드 될 수 있다.
김자친은 "시합 때 잘 하려고 열심히 하고 있는데 아직 1게임도 못 이겼다는게 아쉽다"면서도 "어차피 한국 들어가 잘해야 하는게 우선이기 때문에 지금은 잘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매 경기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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