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찍은 줄" 글 쓰자 영상 뚝딱…'물리법칙' 이해한 AI

홍영재 기자 2024. 2. 1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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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날이 갈수록 발달하면서 이제는 머릿속에 떠오른 내용을 글로 써넣기만 하면 그것을 영상으로 만들어 주는 기술까지 등장했습니다.

상황을 묘사하는 문장만 보고 영상 생성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실제 같은 영상 제작의 비결 중 하나는 이 인공지능이 '움직이는 물리적 세상'을 학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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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이 날이 갈수록 발달하면서 이제는 머릿속에 떠오른 내용을 글로 써넣기만 하면 그것을 영상으로 만들어 주는 기술까지 등장했습니다.

지난주 공개된 이후 놀랍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데, 먼저 홍영재 기자가 이 내용 전하겠습니다.

<기자>

벚꽃이 핀 일본 도쿄 상점가, 눈이 쌓인 길 위로 행인들이 걸음을 재촉합니다.

고양이 한 마리가 얼른 아침을 먹으라는 듯 더 자고 싶어 하는 주인을 깨우고 있습니다.

카메라로 촬영한 듯한 이 장면들, 사실 가짜입니다.

상황을 묘사하는 문장만 보고 영상 생성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불과 1년 전 다른 AI 프로그램이 만들어낸 영상과 비교하면, 이번에 오픈AI가 공개한 '소라'의 기술 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영상 제작 등 관련 업계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이태효/한국방송영상제작협회 매니저 : 저도 보고 '이거 직접 촬영을 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AI 영상이) 나와가지고. 경력이 조금 있는 연출가들이라면 '그들이 어떻게 연출할지에 대한 가이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의견이….]

실제 같은 영상 제작의 비결 중 하나는 이 인공지능이 '움직이는 물리적 세상'을 학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쿄 교외를 달리는 기차의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라는 명령어를 받고 만들어낸 영상입니다.

창문 밖이 어두워지면 열차 내부의 승객이 유리창에 반사돼 보이는 기본적인 물리 법칙을 구현해냈습니다.

[김주호/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 : 인터넷 세상을 벗어난 데이터들과 (인터넷을) 벗어난 물리 세상의 그런 것들까지 담아내고 싶다라는 것 같고요. 물리 세상의 다양한 일어나는 물리 법칙에 의해 일어나는 것들을 데이터화할 수가 있어야 되는 거죠.]

AI가 물리적 세계를 더 많이, 더 깊게 학습할수록, 자율주행과 로봇 분야는 물론 실생활에서도 커다란 활용 가치를 가지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준희/성균관대 영상학과 교수 : (AI 활용) 수업들도 새로 이제 개설하고 있고요. AI의 힘을 빌리면 오히려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100명 이상의 보조 도우미를 갖다가 두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잖아요.]

오픈AI 측은 이번에 발표한 영상 생성 모델이 인간과 유사한 지능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AGI, 일반인공지능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VJ : 김영래)

▷ 점점 더 진짜 같아지는 '가짜'…의심부터 하는 세상 될까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542133]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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