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의 삶은 충돌 시대의 타임캡슐”

이민경 2024. 2. 1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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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일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조용한 외교관'(The Quiet Diplomat)이 1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알리안츠 포럼에서 처음 공개됐다.

'조용한 외교관'은 반 전 총장의 어린 시절부터 유엔 사무총장으로 재임한 10년간의 활동 등을 담았다.

1944년 태어난 반 전 총장은 유년 시절 서울 외곽에서 피란민 생활을 하다 고등학생 때 미국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고 외교관을 꿈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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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조용한 외교관’ 독일서 공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일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조용한 외교관’(The Quiet Diplomat)이 1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알리안츠 포럼에서 처음 공개됐다.

‘조용한 외교관’은 반 전 총장의 어린 시절부터 유엔 사무총장으로 재임한 10년간의 활동 등을 담았다. 2021년 출간된 반 전 총장의 회고록 ‘반기문 결단의 시간들’을 바탕으로 2년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제작됐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왼쪽 세 번째)이 1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알리안츠 포럼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조용한 외교관’(The Quiet Diplomat) 상영회에 참석해 제작진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제작사 브라이트 리프 픽처스는 “반기문은 유엔보다 1년 먼저 태어났다”며 “그의 삶은 다극주의와 일방주의의 충돌로 점철된 시대의 타임캡슐과 같다”고 전했다.

1944년 태어난 반 전 총장은 유년 시절 서울 외곽에서 피란민 생활을 하다 고등학생 때 미국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고 외교관을 꿈꾸게 됐다.

반 전 총장은 다큐멘터리 상영 후 연설에서 “‘정치 지도자들은 서로 소통하지 않지만 여러분은 젊기 때문에 할 수 있다’는 케네디 전 대통령의 말을 듣고 고국을 위해 무얼 할지 생각했고 외교관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반 전 총장은 “정치 지도자들에게는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지만 이는 짧은 식견”이라며 “재임 시절 정치 지도자들에게 기후변화에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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