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하면 더 좋은 대학 진학?...N수생 51%, 성적 안 올랐다
최근 의대 증원으로 수능에 다시 도전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지난해 N수생(재수생 이상) 절반은 수능에서 성적이 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진학사에 따르면, 인터넷 홈페이지에 성적을 입력한 2024학년도 N수생 3만2473명 가운데 작년보다 성적이 오른 경우는 49.1%(1만5934명)로 절반을 넘지 못했다. 41.7%(1만3547명)는 성적을 유지했고, 9.2%(2992명)는 오히려 성적이 떨어졌다.
작년 성적이 1등급대였던 수험생 중 80%는 1등급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등급에서 2등급대로 떨어진 경우는 17%, 3등급대로 떨어진 경우는 1.7%였다. 1등급 학생들이 대부분 성적을 그대로 유지하니까 2~3등급대 수험생이 1등급으로 성적을 올리기 쉽지 않은 것이다.
작년에 2등급을 받은 수험생의 49.1%는 올해도 2등급대를 유지했고, 1등급으로 올린 경우는 39.9%에 그쳤다. 작년 3등급대 수험생 중에서도 3등급을 유지한 경우가 41.9%였고, 1~2등급으로 올린 경우는 47.9%였다.
등급을 올린 수험생이 가장 많은 과목은 탐구 영역이었다. 작년 탐구 2등급대였던 수험생 중 40.1%가 올해 성적을 1등급대로 올렸다. 3등급대와 4등급대에선 각각 54.8%, 64.7%의 등급이 올랐다.
수험생의 점수대에 따라 재수했을 때 성적을 올린 과목이 달랐다. 작년 2~3등급대 수험생들은 수학-국어-영어 순으로 성적이 많이 올랐다. 반면 4등급대는 국어-영어-수학 순, 5~6등급대는 영어-국어-수학 순으로 성적이 많이 올랐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N수를 시작할 땐 누구나 더 나은 결과를 얻기 기대하지만 성공하지 못한 경우도 많다”면서 “무조건 재수를 선택하기보다 자기 학습 수준이나 목표, 성향 등을 잘 진단한 뒤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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