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밍엄 에이스' 발돋움한 백승호, 악재 생기나...모브레이 감독 건강 문제→6-8주 팀 이탈

김아인 기자 2024. 2. 1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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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후 에이스로 거듭난 백승호의 버밍엄 시티 감독이 잠시 팀을 떠난다.

버밍엄 시티는 19일(한국시간)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일시적으로 약 6~8주 동안 클럽 현장 관리에서 물러날 것이다. 수석 코치인 마크 비너스가 즉시 팀에 대한 임시 책임을 맡게 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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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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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이적 후 에이스로 거듭난 백승호의 버밍엄 시티 감독이 잠시 팀을 떠난다.


버밍엄 시티는 19일(한국시간)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일시적으로 약 6~8주 동안 클럽 현장 관리에서 물러날 것이다. 수석 코치인 마크 비너스가 즉시 팀에 대한 임시 책임을 맡게 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모브레이 감독은 “최근 잉글랜드 축구감독협회(LMA)의 건강 평가에 따라 치료가 필요한 의학적 진단을 받았다. 치료를 받으려면 버밍엄 감독 업무를 잠시 내려놓아야 한다. 내가 돌아올 때까지 마크 비너스 수석코치가 다른 코치들의 지원을 받아 임시로 팀을 맡는다. 치료를 받으면서 계속해서 팀을 돕겠다”고 전했다.


백승호는 겨울 이적시장 기간 동안 버밍엄 유니폼을 입으며 3년 만에 유럽으로 돌아왔다. 입단 후 곧장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후반전에 투입돼 데뷔전을 가지며 23분간 경기를 소화했다. 이후 셰필드 웬스데이와의 경기에서도 교체로 투입되었고, 첫 경기보다 좀 더 늘어난 36분을 뛰었다. 중원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프리킥과 코너킥 상황에서는 전담 키커로 나서기도 했다.


2경기 만에 선발 기회를 받았다. 지난 14일 블랙번 로버스전에서 첫 선발 출전했던 백승호는 공수 양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질 좋은 패스를 공급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선덜랜드와의 18일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하면서 2경기 모두 66분씩 소화했고, 팀의 2연승에 보탬이 되며 버밍엄 핵심 전력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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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브레이 감독의 부재는 백승호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모브레이 감독은 백승호의 이적을 앞두고 "백승호가 이번 주 내로 합류하길 바란다. 그는 우리 팀을 도울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다. 백승호는 공격적인 역할도 수행할 수 있고 중거리 슛, 좋은 패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하루종일 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예전에 한국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그들은 모두 인간적으로도 놀라운 선수들이었다. 백승호가 오길 고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밝힌 바 있다.


이적 후 백승호는 버밍엄 현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선덜랜드전을 앞두고 모브레이 감독은 “백승호를 선발로 세울 것이다. 그가 두달 동안 뛰지 못했기 때문에 그냥 투입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일주일 내내 훈련을 받았고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렸다”고 이야기했다. 버밍엄 소식을 전하는 '버밍엄 라이브'는 “백승호는 셰필드전에서 에너지와 창의성, 퀄리티가 넘치는 퍼포먼스를 보였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백승호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라는 화려한 이름으로 어린 나이부터 큰 주목을 샀다. 유럽 생활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바르셀로나 B팀에서 성장을 거듭해 지로나를 거쳤다. 이후 2019-20시즌을 앞두고 독일 다름슈타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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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커리어를 이어갔지만, 군 복무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2021년 전북 현대에 입단한 백승호는 9골 6도움을 올리며 그해 K리그와 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기여했다. 이후 꾸준히 전북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국가대표팀에 꾸준히 소집되던 그는 16강전에서 만난 브라질을 상대로 후반 교체 출전했다. 0-4로 크게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주특기인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을 뽑으며 한 골을 만회했다.


월드컵을 기점으로 백승호를 향한 유럽의 관심이 다시 모아지기 시작했다. 지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그는 주장으로서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병역 문제를 해결했기에, 본격적인 유럽 재진출 준비에 나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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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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