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떨어진 소리에 “나 총 맞았다” 착각···용의자 車에 수십발 쏜 경찰관

최성규 기자 2024. 2. 19. 20: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경찰관이 도토리 소리를 총격으로 오인, 용의자를 향해 20발을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플로리다주 경찰은 최근 지난해 11월에 발생한 총격 오인 사건에 대해 조사 결과와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사건 당시 플로리다 보안관 제시 에르난데스는 차량 절도 혐의를 받던 흑인 용의자 남성에게 다가가던 중 "총에 맞았다"며 용의자가 탄 차량을 향해 수십 발의 총격을 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BS 뉴스 캡처
[서울경제]

미국 플로리다에서 경찰관이 도토리 소리를 총격으로 오인, 용의자를 향해 20발을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플로리다주 경찰은 최근 지난해 11월에 발생한 총격 오인 사건에 대해 조사 결과와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사건 당시 플로리다 보안관 제시 에르난데스는 차량 절도 혐의를 받던 흑인 용의자 남성에게 다가가던 중 “총에 맞았다”며 용의자가 탄 차량을 향해 수십 발의 총격을 가했다.

문제는 총격이 없었다는 점인데 경찰이 공개한 바디 카메라 영상과 내정 보고서에 따르면, 경찰차 위로 떨어진 도토리 소리를 총소리로 착각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다행히 흑인 용의자는 모든 총알이 빗나가면서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검토 결과 이 경찰관이 실제 위협을 느꼈던 만큼 불법성이 없었다면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한 달 뒤 총격을 주도한 경찰관은 사직했다.

한편 오인 사격을 벌인 제시 에르난데스는 군 특수부대원 출신으로 10년 이상 복무했지만 실제 전투 경험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로 일한 지는 불과 2년차인 신참이었다.

최성규 기자 loopang75@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