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병원 진료 확대 군의관 등 투입 나서
유정인·유새슬 기자 2024. 2. 19. 20:37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의료계 집단행동이 본격화한 것을 두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정부에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하며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와 관련한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해 이같이 당부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열었다. 그는 “의료계 집단행동이 본격화된다면 의료 공백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정부 대책을 공개했다.
한 총리는 대책으로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하며 응급·중증 수술을 최우선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필수 의료 과목 중심으로 진료가 이뤄지도록 하고 상황이 악화하면 “공보의와 군의관을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공공의료기관의 비상진료체계도 가동한다. 97개 공공병원의 평일 진료시간을 확대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진료하도록 하겠다”며 “국군병원 응급실 12곳을 민간에 개방하고 필요시 외래진료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만성·경증 환자분들이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비대면 진료도 전면 허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유정인·유새슬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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