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당" 국회부의장, 민주당 탈당…밀실 공천 논란

박찬근 기자 2024. 2. 1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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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서는 국회부의장인 4선의 김영주 의원이 오늘(19일)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김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에서 자신이 하위 20%에 들었다는 결과에 모멸감을 느낀다며,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개인의 당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탈당 기자회견을 자청한 민주당 4선 김영주 국회부의장.

[김영주/국회부의장 : 저에 대한 하위 20% 통보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볼 수 있는 가장 적나라하고 상징적인 사례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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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에서는 국회부의장인 4선의 김영주 의원이 오늘(19일)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김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에서 자신이 하위 20%에 들었다는 결과에 모멸감을 느낀다며,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개인의 당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서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탈당 기자회견을 자청한 민주당 4선 김영주 국회부의장.

중간 지대에서 노력해왔는데 반명으로 낙인찍혀 하위 20% 통보를 받았다며 이재명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김영주/국회부의장 : 저에 대한 하위 20% 통보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볼 수 있는 가장 적나라하고 상징적인 사례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지역구 영등포갑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는 의도를 갖고 설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영주/국회부의장 : 4선 국회의원 김영주가 다시 나오면 지지하겠느냐. 4선이라는 걸 넣고 한 거부터 '아 이게 약간 의도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좀 했습니다.]

동작을 현역인 이수진 의원은 자신 대신 추미애 전 장관을 넣고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와 여론조사를 한 것을 지적하며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 이 대표와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송갑석, 홍영표, 이인영 의원 등 비명계 의원 지역구에서도 이들을 빼고 친명계 인사를 넣은 여론조사가 실시됐다는 주장이 이어졌고, 밀실 공천 의혹으로 번지자 당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권칠승/민주당 수석대변인 : 그런 부분들은 당에서 실제로 진행한 것인지 다른 곳에서 한 건지 이런 것들을 구별해내기는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당사자들은 비명계를 솎아내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의심하며 반발했습니다.

[홍영표/민주당 의원 : 당에서는 여론조사를 안 했다 하고, 그런데 그럼 누가 했는지. 일부에서 이야기하듯이 어떤 비선 조직에서 한 것인지 정말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하위 20% 평가를 받는 현역 의원이 31명이나 돼 추가 통보가 이어지면 공천을 둘러싼 내분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남일, 디자인 : 조수인)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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