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고 눈물 흘리고...비비→미노이, '아슬아슬' 라이브 방송 [Oh!쎈 초점]

유수연 2024. 2. 19. 20: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유수연 기자] 실내 흡연 논란, 갑작스러운 오열 등, 팬들과의 편안한 소통 중 뜻밖의 잡음을 낸 스타들의 사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일, 미노이는 새벽 라이브 방송을 진행 중 돌연 눈물을 흘려 주목을 받았다. 당시 그는 "저의 인생의 기준과는 다르게 법으로 정해진 틀 안에서 모두가 살아가는데, 그앞에 그걸 놓고 나를 바라봤을 때 이 정도 겸손함은 가지고 행동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또는 그렇게 생각할 만한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라고 언급해 여러 추측을 자아냈다.

이후 미노이는 "지금 당장은 설명할 수 없는 게 많아서 고맙다", "내가 이런 상태임에도 이런 정신상태라는 게 다행이다" 등 횡설수설하며 오열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일각에서는 '마약 의혹'을 제기하기도. 방송 종료 후에는 "내 인생의 기준과는 다르게 법으로 정해진 틀 안에서 모두가 살아가는데, 그 앞에서 그걸 놓고 나를 바라봤을 때 이 정도 겸손함을 가지고 행동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또는 그렇게 생각할 만한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해 궁금증을 더욱 증폭 시켰다.

'오열 방송' 2일 후, 한 매체는 미노이가 지난 1월 30일 모델 계약을 맺은 화장품 브랜드 업체 P사의 광고 촬영이 예정돼 있었지만 약속 시간 2시간 전 돌연 펑크를 냈다고 보도했다. 이에 소속사 AOMG는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계약 체결 대리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일로, 이에 대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광고 촬영에 불참하게 됐다"는 입장을 전했다. 미노이의 '오열 방송'의 이유가 바로 광고 스케줄 불참 때문임이 밝혀진 것.

그러나 라이브 방송 후폭풍은 계속됐다. 이번엔 문제의 라이브 방송 당시 미노이가 '실내 흡연을 했다'라고 지적하며 또다시 논란이 불거진 것. 당시 미노이는 "이렇게 마이크도 세팅해 놓았다"고 말한 뒤 책상을 비췄다. 이어 담배와 재떨이가 보이자 "아이코. 담배도 열심히 피우고. 에라 모르겠다"라며 잠시 당황해하면서도 "쑥스럽다. 이런 제 모습도 사랑해 주신다면 쑥스럽고 감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내 흡연과 관련해 소속사와 미노이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미노이에 앞서 2년 전, 비비 역시 라이브 방송서 눈물을 흘려 누리꾼들의 걱정과 추측을 자아낸 바 있다. 2022년 7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비비는 “나는 낮잠도 자고 싶고, 휴식도 취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라며 “팬들은 내가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 모를 것”이라고 토로하며 눈물을 흘려 많은 누리꾼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무리한 스케줄로 인해 고충을 겪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지만, 비비는 하루 뒤, “세상을 놀라게 할만한 앨범을 작업하고 동시에 좋은 컨텐츠도 준비하면서 번아웃 비슷한게 온 것 같다. 완벽한 모습으로 짠 하고 나타나고 싶었던 제 욕심이 너무나도 컸다”라며 해명에 나섰다. 타이거JK 또한 “비비가 아주 잘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고 싶다"며 "모두 이 프로젝트(비비의 첫 정규앨범)를 위해 몇 주, 몇 달간 잠을 자지 못하고 거의 완성됐다. 나는 비비와 우리가 모두 지쳤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라이브 방송 중 흡연 및 은퇴 발언으로 간담을 서늘하게 한 스타도 있다.  지난해 캡은 한 라이브 방송 도중 팬들이 욕설과 담배 등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자 "그게 짜증 나는 이유가 뭔지 아냐. 첫 번째로 평소에 내 방송에 와서 보지도 않던 애들이, (틴탑으로) 컴백한다니까 갑자기 와서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그 XX 하는 게 솔직히 싫다”고 분노했다. 특히 방송 내내 욕설을 이어가던 그는 "여러분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리일 수도 있는데 내가 XX 그냥 컴백을 안 할까 생각도 하고 있다”면서 “계약이 7월에 끝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뒤늦게 해당 발언을 접한 소속사는 "소속 아티스트 캡(C.A.P)의 라이브 방송 중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팬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고, "틴탑 멤버들과 상의 끝에 금일부로 캡(C.A.P)의 탈퇴를 결정했다"고도 전했다. 이후 캡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분들과 형제보다 더 가깝게 지내며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멤버들에게도 미안한 행동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 저는 긴 시간 제게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다 느꼈다. 이제 그만 그 옷을 벗고 싶어 옳지 못한 행동을 저지르게 됐다”라며 사과를 전한 바 있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 미노이 라이브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