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 “능력 각성 뒤 돌변 원작과 달리 ‘이탕’ 정서 유지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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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대학생이던 이탕이 우발적인 살인을 통해 (악인을 감별하는) 능력을 깨닫습니다. (평범한 사람이) 살인을 경험하기 때문에 더 바닥에 붙어있는 현실적인 것, 실제로 있을 법한 것을 계속 생각했어요. 이탕이 변화했을 때 (히어로 무비처럼) 더 다크하게(어둡게) 연기하겠다는 것 같은 생각은 하지 않았고, 내가 만약에 사람을 우발적으로 죽이고 나서 그 사람이 악인인 걸 알고 이후 촉이 가는 사람을 (악인이라고 생각해) 처리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 자체를 고민했죠."
"원작 웹툰에서 이탕은 능력을 각성하고 나서 아예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데, 드라마 속 이탕은 변화 후에도 그저 이탕입니다. 한순간에 다른 사람이 돼버린 것처럼 일차원적으로 캐릭터를 묘사하면 연기가 쉽고, 재미없을 것 같았죠. 원작과는 달리 내면 흐름, 특히 원래 이탕의 정서를 유지하는 데 애썼습니다. 설정상 '지극히 평범한 대학생이 사건·사고 이후 겪는 심경변화'라는 설명에 집중, 현실적인 부담이 없도록 표현하고자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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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대학생인 주인공 우발적 살인
시간 지날수록 악인 감별 능력 깨달아
갈수록 죄의식 옅어지고 흉악범 단죄
“다크 히어로라고 생각하고 연기 안 해
사건·사고 이후 심경변화에 집중” 강조
“평범한 대학생이던 이탕이 우발적인 살인을 통해 (악인을 감별하는) 능력을 깨닫습니다. (평범한 사람이) 살인을 경험하기 때문에 더 바닥에 붙어있는 현실적인 것, 실제로 있을 법한 것을 계속 생각했어요. 이탕이 변화했을 때 (히어로 무비처럼) 더 다크하게(어둡게) 연기하겠다는 것 같은 생각은 하지 않았고, 내가 만약에 사람을 우발적으로 죽이고 나서 그 사람이 악인인 걸 알고 이후 촉이 가는 사람을 (악인이라고 생각해) 처리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 자체를 고민했죠.”
이탕의 그다음, 다다음 살인도 마찬가지였다. 악인 감별 능력을 각성한 이탕은 인간이 만든 법망을 피해 간 흉악범들을 하나씩 단죄한다. 처음 가졌던 살인에 대한 죄의식은 희미해지고, ‘단죄자’ 이탕과 악인들의 구분도 모호해진다. 일종의 ‘다크 히어로’인 것인데, 최우식은 기존 다크 히어로물과 다른 식으로 이탕을 해석했다고 했다.
“원작 웹툰에서 이탕은 능력을 각성하고 나서 아예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데, 드라마 속 이탕은 변화 후에도 그저 이탕입니다. 한순간에 다른 사람이 돼버린 것처럼 일차원적으로 캐릭터를 묘사하면 연기가 쉽고, 재미없을 것 같았죠. 원작과는 달리 내면 흐름, 특히 원래 이탕의 정서를 유지하는 데 애썼습니다. 설정상 ‘지극히 평범한 대학생이 사건·사고 이후 겪는 심경변화’라는 설명에 집중, 현실적인 부담이 없도록 표현하고자 했죠.”
캐릭터의 변화는 물론이지만, 이번 시리즈에서는 최우식의 색다른 연기도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첫 베드신. 이에 대해 최우식은 “베드신 자체에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며 “그러한 장면들을 카메라 앞에서 처음 해보기도 했고, 캐릭터 자체의 판타지적 설정들을 바탕으로 표현하기가 어려워서 긴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탕이 성행위를 하고 있는 건지 아닌 건지, 즐기는 건지 아닌 건지 표현하기 어렵더라”며 “베드신도 그렇고 개가 돼서 네 발로 뛰어다니는 것도 그런 감정선을 넘나드는 판타지를 해본 적 없어서 신선했다”고 덧붙였다.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게) 너무 좋은 이야기이지만 저도 앞으로 늙어가니까 어느 시점에서 그런(엉뚱하고 귀여운) 모습 말고 좀 더 나이가 무르익은 연기를 해야 하는데, 그때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고민이 있어요. 보시는 분들이 제가 맡은 역할을 거부감 없이 잘 볼 수 있을까가 앞으로의 고민인 거 같아요. 여태까지 해왔던 거 재미있고 즐겁게 앞으로도 쭉 하고 싶어요.”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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