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탁구선수들 건들지마!”…축구대표팀 내분 비꼰 국제탁구연맹

김수연 2024. 2. 19. 19: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내분 사태와 관련 탁구계가 손흥민이 탁구를 치려는 후배들을 제지하다 부상을 입은 점을 풍자했다.

국제탁구연맹(ITTF)의 자회사인 월드테이블테니스(WTT)는 15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탁구 선수들을 건드리지 마, 손(SON·손흥민)!"이라는 글을 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알라이얀=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내분 사태와 관련 탁구계가 손흥민이 탁구를 치려는 후배들을 제지하다 부상을 입은 점을 풍자했다.

국제탁구연맹(ITTF)의 자회사인 월드테이블테니스(WTT)는 15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탁구 선수들을 건드리지 마, 손(SON·손흥민)!”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특히 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세계탁구선수권대회’라고 덧붙였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아시안컵에 출전한 손흥민이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 쥔 모습이 담겼다. 이 사진에는 ‘손흥민이 준결승전 전날 탁구를 치려는 동료 선수들을 제지하다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부산에서 열린다. WTT는 축구 국가대표팀 내분이 이강인을 포함한 젊은 선수들이 탁구를 치다 발생한 점을 겨냥해 이 같은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월드테이블테니스 X 계정 갈무리
 
해당 게시물을 두고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현재 진행 중인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축구대표팀 불화 이슈로 묻힐까 홍보에 나선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이강인을 탁구선수로 비유하며 조롱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사실상 손흥민을 비판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앞서 영국 매체 더 선의 보도로 알려진 대표팀의 아시안컵 내분 사태는 손흥민의 손가락 부상 원인이 동료 선수들과의 다툼 때문이었다는 점에서 세계 스포츠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더 선은 지난 14일(현지 시각) “2023 AFC 아시안컵 요르단전 전날 저녁 식사 도중 손흥민과 동료들 사이에 시비가 붙었다. 손흥민이 문제 삼았던 후배 중에는 이강인도 있었다”며 “이로 인해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보도했다.

보도 직후 대한축구협회도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설이 맞다”며 “이강인을 비롯한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하고 싶다고 하자 손흥민이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다”고 발 빠르게 인정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강인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