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나발니 타살 의혹…“경련으로 멍 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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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베리아 감옥에서 사망한 알렉세이 나발니, 시신의 행방마저 묘연한 가운데, 사인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는데요.
나발니의 시신을 한 병원의 안치실에서 봤다는 익명의 진술까지 나왔습니다.
나발니 시신에 멍이 들어있다는 내용인데요.
김용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현장음]
"푸틴은 살인자다!"
나발니 사망 후 시신조차 찾지 못하자 타살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유럽의 한 독립매체는 구급대원의 증언을 토대로 "현재 나발니의 시신이 그가 사망한 교도소에서 동쪽으로 45㎞가량 떨어진 살레하르트의 임상병원에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경찰 두 명이 시신을 지키고 있고부검은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며 특히 "나발니의 온몸에 멍이 들었고, 가슴에선 심폐소생술의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들었다"는 증언도 소개했습니다.
경련을 일으킨 나발니를 사람들이 붙잡으면서 멍이 생겼을 수 있다는 추정도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독립매체도 "나발니 사망 이후 한밤중 살레하르트로 향하는 교도소 차량 행렬이 CCTV에 찍혔다"며 시신 이동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이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푸틴 대통령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푸틴 대통령의 책임이라는 겁니다. 직접 지시했건 아니면 그런 상황을 초래한 것에 대한 책임 말입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대선을 앞두고 '검소함'을 강조하던 푸틴 대통령은 최근 한 행사에서 1100만 원이 넘는 이탈리아 고가 명품 정장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석동은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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