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리스킹도 안 돼”…EU·미국 견제에 ‘반발’
[앵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중국과의 디리스킹은 역사적 잘못'이라며 참가국들에 경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위구르족 집단 학살은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는데요.
미국과 유럽의 견제 속에 시진핑 주석은 올봄 프랑스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3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례적으로 베이징을 비우고 배웅할 정도로 친밀감을 과시했습니다.
이번에는 시진핑 주석이 조만간 프랑스를 방문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EU를 비롯한 서방 외교 수장들을 잇따라 접촉해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17일 : "누구든 디리스킹의 이름으로 탈 중국화를 시도한다면 역사적 잘못을 범하게 될 것입니다."]
최근 고조되고 있는 EU의 중국 견제 움직임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독일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공장 철수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인권법을 이유로 중국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부품이 적용된 차량에 대해 통관을 거부하자 내린 결정입니다.
유럽연합도 시장 가격을 왜곡한다는 이유로 중국 전기차에 이어 국영 열차 제조업체 보조금까지 조사하며 중국에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EU가 이른바 보조금 문제와 관련해 열차 회사에 대해 조사를 벌이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뮌헨 안보회의에서 위구르족 집단 학살은 거짓말이라며, 직접 가서 보라고 참가국들에 권유했습니다.
'반중국' 연대를 돌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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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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