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존도 높은 대구·경북…공급망 다변화 절실
[KBS 대구][앵커]
전쟁과 경제 제재 등으로 국제 공급망이 차단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면서 공급망 다변화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구, 경북의 경우 대 중국 의존도가 오히려 높아져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대 중국 무역액은 대구 89억 달러, 경북은 196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경북은 2022년 보다 수출은 줄고 수입은 늘어난 반면, 대구는 수출·수입 모두 크게 증가해 역대 최대 무역액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 중국 수출입 의존도는 대구가 46.2%, 경북 31.8%로 전국 평균인 21%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특히 대구의 경우 대 중국 수출 의존도가 35.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수입 의존도 역시 60%를 넘었습니다.
[한기영/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차장 : "2차전지소재 원료 품목 대다수가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만일을 대비한 공급망 다각화 전략 구축이 필요합니다."]
실제 지난해 대구의 대 중국 교역량 1위 품목은 2차전지 소재인 정밀화학원료로 수출의 72.4%, 수입의 59.8%를 기록했습니다.
경북 역시 수입에서 정밀화학원료가 56.1%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니켈과 코발트, 망간 등 수입 원료의 중국 의존도는 절대적입니다.
[허재룡/DGB금융지주 전략경영연구소 부장 : "지역의 2차전지 산업을 강화하고 미·중갈등 심화에 따른 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원자재 수입국을 다변화하고 국내 재활용률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제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로 원유가격 상승과 요소수 대란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선 중국에 집중된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노력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김지현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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