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역대 美 대통령 평가 45위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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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의 날'을 하루 앞둔 18일(현지시간) 역대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 누구인지에 대한 전문가 설문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14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위로 꼴찌를 기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저스틴 본 코스탈 캐롤라이나대 교수와 브랜든 로팅하우스 휴스턴대 교수가 발표한 '위대한 대통령 프로젝트' 전문가 조사(2023년 11월15일∼12월31일, 미 정치학회 회원 및 학자 525명 대상, 154명 유효 응답) 결과 바이든 대통령은 총점 62.66점으로 14위를 기록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92점을 받아 45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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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14위 기록… 1위는 링컨
NYT는 올해 11월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각종 여론조사에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모처럼 위안을 얻을 조사라고 소개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종식, 국가 인프라 재건, 러시아의 침략에 대항하는 국제연합을 주도함으로써 역사적 유산을 남겼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대표적인 업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통령 집무실에서 쫓아낸 것이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제임스 뷰캐넌, 프랭클린 피어스, 앤드루 존슨 전 대통령 등 미국을 내전으로 몰아넣거나 그 여파로 위태롭게 했던 19세기 중반의 실패자들보다도 평가가 낮다”고 지적했다.
조사 결과 가장 위대한 대통령 1위는 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93.87), 2위는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90.83), 3위는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90.32)이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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