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국제수지 적자 커지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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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디지털 관련 국제수지 적자가 50조원에 육박하고 정부의 디지털화는 꼴찌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요미우리신문은 미쓰비시종합연구소 집계를 인용해 2023년 일본 디지털수지 적자액이 약 5조5000억엔(약 48조8000억원)에 달했다고 19일 보도했다.
2014년 2조1000억엔(18조6000억원)이던 디지털수지 적자액은 확대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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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기업 ‘소작인화’ 진행 우려
요미우리신문은 미쓰비시종합연구소 집계를 인용해 2023년 일본 디지털수지 적자액이 약 5조5000억엔(약 48조8000억원)에 달했다고 19일 보도했다. 디지털 수지는 컴퓨터 서비스나 저작권 사용료 등 디지털 관련 국제거래를 집계한 것이다. 요미우리는 “지난해에는 일본은 해외에 9조2000억엔(81조6000억원)을 지불했고, 해외에서 받은 돈은 3조7000억엔(32조8000억원)이었다”며 “적자액은 2022년 4조8000억엔(42조6000억원)보다 7000억엔(6조2000억원) 증가했다”고 전했다.
2014년 2조1000억엔(18조6000억원)이던 디지털수지 적자액은 확대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미국 거대 정보기술(IT) 기업 의존도가 높아진 것이 최대 원인으로 지목됐다.
요미우리는 “디지털 수지에는 클라우드, 인터넷 광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등 미국 거대 IT기업이 강한 지배력을 갖고 있는 분야가 포함된다”고 짚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요미우리에 “IT기반이 강한 미국 기업 그늘 아래 있는 지금 상태에서는 일본 기업의 ‘소작인화’(小作人化)가 진행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23년판 ‘디지털정부지수’에서 일본은 조사대상 33개국 중 31위를 기록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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