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병원 전산자료 삭제"…'전공의 행동지침' 게시글 수사

2024. 2. 19. 19:1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자료 모두 지우고 나와라", "비밀번호도 모두 바꿔라" 의사와 의대생이 이용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입니다. 이 글이 빠르게 공유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비난 여론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경찰이 최초 작성자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중요 표시가 달린 '병원 나오는 전공의들 필독'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입니다.

필수처방약을 처방하기 쉽게 묶어놓은 세트오더와 보조간호사가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전자의무기록 비밀번호를 변경하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사직 의사를 명확히 하기 위해 짐도 전혀 남기지 말라고 적혀 있습니다.

의사와 의대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일명 '전공의 행동지침'입니다.

글은 순식간에 다른 커뮤니티들로 확산됐는데, 오늘(19일) 새벽 1시 반쯤, 한 시민이 이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신고를 접수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커뮤니티에 최초로 글을 올린 불상자의 IP 추적 수사에 나섰습니다. "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이고 현재 저희들이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

해당 내용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의사로서 최소한의 직업윤리도 없다는 댓글부터 병원 업무방해라며 비난 여론이 잇따랐습니다.

반면 의사들은 "이 글처럼 선을 넘는 말과 행동을 보이는 의사는 없다"며 "전공의가 삭제할 수 있는 것들에 한계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경찰은 게시글 작성자를 검거할 경우 의료법 위반이나 업무방해 교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이은재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