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1차 미등록 비율 하락했지만…"합격자 4등급 확인"
2024학년도 대입 신입생 모집에서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했던 전국 교육대학교들 중 경인교대만 지난해 대비 미등록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2024학년도 정시모집 최초합격자 등록 현황을 보면 올해 전국 8개 교대 모집인원 1천780명 중 미등록자는 233명(13.1%)으로 전년 모집인원 1천531명 중 미등록자 243명(15.9%)인 것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이 가운데 경인교대는 8개 교육대학 중 유일하게 지난해 대비 미등록 비율이 늘어났다.
경인교대의 경우 2024학년도 모집인원 340명 중 59명이 1차 미등록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59명을 모집해 33명이 미등록(12.7%)했던 것과 비교하면 4.6%p 늘어난 수치다. 다만 이는 올해 교대 평균 경쟁률 중 경인교대가 3.71대 1로 전년(1.39대 1)대비 상승폭이 가장 큰 학교로 꼽혔던 만큼 다인원 지원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경인교대를 제외한 학교별 최초합격자 미등록 비율을 보면 광주교대가 25.7%로 가장 높았고, 춘천교대가 19.7%, 부산교대가 15.6%로 뒤를 이었다. 또 서울교대는 12.0%, 진주교대는 5.6%, 청주교대 5.4%, 공주교대 5.0% 순이다.
교육계는 이번 교대 미등록률 감소가 긍정적인 현상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2024학년도 교대 수시모집에서 미충원 인원이 지난해(507명)대비 48% 증가한 750명을 기록한 만큼 합격선이 하락했을 것으로 기대한 수험생 지원이 몰렸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일부 교대 정시 최초 합격 사례가 국·수·탐 4등급대까지 확인되고 있다”며 “추가 합격자의 경우 이보다 더 낮은 점수대가 상당수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정시모집 경쟁률 상승을 교대 선호도 상승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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