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멸망의 날'?…중국서 모래 폭풍에 온통 붉게 물들어
이도성 기자 2024. 2. 19. 18:25
초속 40m 넘는 강풍에 차량 유리창 날아가기도
온 세상이 붉은색 물감을 풀어놓은 것처럼 빨갛게 물들었습니다.
도로는 하늘과 차도가 분간되지 않아 전혀 다닐 수 없을 정도입니다.
지난 주말 중국 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에 거대한 모래폭풍이 덮쳤습니다.
가시거리가 불과 수십 미터밖에 되지 않는 곳도 있었습니다.
“여기는 집 안이고 여기는 밖의 모습입니다. 신장위구르에 온 지 20년이 됐는데 이 정도 되는 모래폭풍은 본 적이 없습니다.”
성인 남자도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강한 바람까지 이어졌습니다.
도로 위에 있던 차량의 유리창이 날아가기도 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사고를 막기 위해 고속도로 진입을 통제하고 차 안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했습니다.
대형 장갑차까지 동원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초속 48m에 달하는 강풍이 관측됐는데, 사람이 날아가고 나무가 뿌리째 뽑힐 수 있는 풍속입니다.
또 다른 지역에서도 폭설에 강풍이 겹치면서 도시 전체가 마비됐습니다.
명절 연휴 막바지 집으로 향하던 4만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신장자치구 기상국은 이틀 정도 더 폭설과 모래폭풍이 이어질 걸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도로는 하늘과 차도가 분간되지 않아 전혀 다닐 수 없을 정도입니다.
지난 주말 중국 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에 거대한 모래폭풍이 덮쳤습니다.
가시거리가 불과 수십 미터밖에 되지 않는 곳도 있었습니다.
“여기는 집 안이고 여기는 밖의 모습입니다. 신장위구르에 온 지 20년이 됐는데 이 정도 되는 모래폭풍은 본 적이 없습니다.”
성인 남자도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강한 바람까지 이어졌습니다.
도로 위에 있던 차량의 유리창이 날아가기도 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사고를 막기 위해 고속도로 진입을 통제하고 차 안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했습니다.
대형 장갑차까지 동원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초속 48m에 달하는 강풍이 관측됐는데, 사람이 날아가고 나무가 뿌리째 뽑힐 수 있는 풍속입니다.
또 다른 지역에서도 폭설에 강풍이 겹치면서 도시 전체가 마비됐습니다.
명절 연휴 막바지 집으로 향하던 4만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신장자치구 기상국은 이틀 정도 더 폭설과 모래폭풍이 이어질 걸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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