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스토리’ 확률 조작에 이용자들, 넥슨에 단체 소송

변희원 기자 2024. 2. 1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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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운영하는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조사에서 적발된 ‘아이템 확률 조작’과 관련해 단체소송을 냈다.

넥슨의 '메이플 스토리'/조선DB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508명은 19일 넥슨코리아를 상대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손해배상 및 환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제기된 소송 가액은 약 2억5000만원으로, 원고 측이 주장하는 구매 금액 25억여원의 10% 정도다. 소송을 대리하는 이철우 변호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이용자는 1000여명에 이른다. 이 경우 추가될 소송 원고까지 합치면 소송 가액이 5억 원을 넘을 수 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넥슨코리아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16억4200만원을 부과했다. 넥슨이 메이플스토리에서 확률형 강화 아이템 ‘큐브’를 판매하면서 이용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결과물이 나올 확률을 임의로 낮추고도 의도적으로 숨겼다고 판단했다. 공정위 처분 후 원고인 이용자들은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아이템 확률 변경을 알리지 않거나 허위로 고지해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했고, 약관상 중요한 사항 변동을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았으므로 배상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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