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청주대전공항' 명칭 변경, 중지 모아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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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이 19일 청주공항을 청주·대전공항으로 명칭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 최근 김영환 충북지사와 연락해 논의한 사실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간담회에서 "대전시민들이 청주공항을 많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대전과 충북이 힘을 합쳐 청주·대전공항으로 명칭을 바꾸는 것도 괜찮은 생각"이라며 "청주 쪽에서 양해가 된다면 중앙정부와 상의하는 방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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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이 19일 청주공항을 청주·대전공항으로 명칭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 최근 김영환 충북지사와 연락해 논의한 사실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간담회에서 "대전시민들이 청주공항을 많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대전과 충북이 힘을 합쳐 청주·대전공항으로 명칭을 바꾸는 것도 괜찮은 생각"이라며 "청주 쪽에서 양해가 된다면 중앙정부와 상의하는 방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지사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더라"고도 했다.
청주·대전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문제는 찬반이 있을 수 있다. 청주시민들 입장에서는 마뜩잖게 여겨질 수 있다. 개항 이후 청주공항 명칭을 독점적으로 사용해 오고 있는 마당에 대전 이름이 추가되면 괜히 밑지는 것 같아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긴 안목으로 보면 대전을 병기해 청주·대전공항으로 공항명을 바꿔서 손해 볼 일이 없을 듯하다. 무엇보다 청주와 대전을 병기하게 되면 공항 브랜드 파워가 증대된다고 봐야 한다. 자연히 해외 관광시장에서 마케팅 전략을 구사는 데 훨씬 유리해질 수 있다. 기존 청주공항 이미지에 140만 과학도시 대전이 공항명으로 결합하면 청주공항 경쟁력을 키우는 실효적 지렛대가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청주·대전공항 명칭 변경은 청주공항의 발전 전략과 연계해 중지를 모아볼 만하다. 청주공항이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빠른 성장세를 구가한다면 명칭 병기도 그 안에 녹여내지 못할 것도 없다. 청주공항 미래 전망도 매우 밝다. 현재 6개국 9개 노선을 운행 중인 가운데 신혼여행 성지인 말레이시아 발리 노선 운수권까지 겨냥하고 있다. 이에 더해 주기장도 13기에서 17기로 확충 중이고 지원시설이 신축되며 주차면 증설도 추진된다. 올 들어 청주공항 이용객 수도 급증세다. 지난 1월 한 달간 39만 4000여 명을 기록했는데 개항 이래 최대 월간 이용객 수다.이중 국제선 이용객 수가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겨 국제공항 명성을 증명하고 있다.
이에서 보듯 청주공항의 성장 잠재력은 폭발적이다. 입지 강점까지 더해져 충청권과 경기 남부권을 아우른 배후 인구가 1100만 명에 달한다. 이런 추세대로 갈 경우 청주공항은 지방 소재 국제공항으로서의 위상 면에서 타지역 공항과의 격차를 벌려나가는 나가는 것은 시간문제다. 청주·대전공항 명칭 변경 문제도 이와 맞물린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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