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인턴 42명 전원 사직서…대구도 '의료대란'(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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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 전공의들이 19일 전원 사직서를 제출한 뒤 20일 오전 병원을 떠나겠다고 예고한 상황에서 대구지역 상급종합병원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도 현실화하고 있다.
19일 대구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영남대병원 전공의 가운데 인턴 42명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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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비상진료대책' 마련…경증·응급환자 2차병원 분산 조치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서울대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 전공의들이 19일 전원 사직서를 제출한 뒤 20일 오전 병원을 떠나겠다고 예고한 상황에서 대구지역 상급종합병원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도 현실화하고 있다.
19일 대구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영남대병원 전공의 가운데 인턴 42명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레지던트 119명 중 23명도 사직서를 냈다.
전공의 161명 가운데 65명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것이다.
다만, 사직 처리는 되지 않았고, 진료 차질 등 의료 현장의 혼란은 현재까지 없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필수의료에 대해서는 업무가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도 전공의들이 오전부터 잇따라 사직서를 제출하는 상황이다.
병원 관계자는 "정확한 집계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사직서 제출 현황 공개 여부는 병원 방침에 따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 거점병원인 경북대병원 측은 "현재까지는 사직서가 정식으로 들어온 것은 없지만, 개별로 제출했을 수 있어 정확한 인원을 파악 중"이라고 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전공의들도 오전부터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 이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방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오늘 오후 5시까지 모든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됐지만 전원이 실제로 사직서를 제출할지, 몇 명이 제출했는지 등 정확한 규모는 오후 늦게나 파악될 것 같다"고 전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에는 인턴 47명과 레지던트 135명 등 전공의 182명이 근무하고 있다.
각 병원은 비상 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찾고 있다.
대구시도 비상진료 대책을 마련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8개 구·군 보건소는 평일 진료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해 비상진료에 나설 계획이다. 군위군보건소는 24시간 운영 중이다.
또 대구의료원 등 지역 5개 공공의료기관은 평일 진료 시간을 연장하고, 전공의 공백 시 전문의 당직 체계 운영 등 비상진료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전공의 공백이 우려되는 지역 6개 수련병원 응급의료센터의 응급·중증환자 진료 집중을 위해 경증 및 중등증 환자는 2차 병원과 증상별 전문병원으로 분산, 중증환자가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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