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블랙리스트 의혹’ 명단 검색 서비스 중단,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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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한 검색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
19일 오후 5시 현재 MBC 인터넷 웹사이트 '나도 coupang(쿠팡) 블랙리스트?'의 검색서비스는 '검색서비스 개선 작업중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서비스를 재개하겠다'는 팝업창이 뜨면서 검색이 되지 않고 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MBC가 쿠팡의 '블랙리스트'를 공개한다며 개설한 인터넷 웹사이트가 일방적 허위 주장에 근거해 제작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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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일방적 허위주장…개인정보 유출”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쿠팡의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한 검색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
19일 오후 5시 현재 MBC 인터넷 웹사이트 ‘나도 coupang(쿠팡) 블랙리스트?’의 검색서비스는 ‘검색서비스 개선 작업중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서비스를 재개하겠다’는 팝업창이 뜨면서 검색이 되지 않고 있다.
MBC는 지난 13일 ‘쿠팡이 1만6000여 명에 달하는 블랙리스트 관리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쿠팡 블랙리스트 의혹’ 기획보도를 진행했다. MBC는 같은 날 블랙리스트 검색 사이트를 개설했다. MBC는 사이트를 통해 노동조합 ‘퇴직자’ ‘노동조합’ ‘언론종사자’ 버튼을 누르면 본인이 블랙리스트에 올랐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지난 16일부터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MBC가 쿠팡의 '블랙리스트'를 공개한다며 개설한 인터넷 웹사이트가 일방적 허위 주장에 근거해 제작됐다고 주장했다. CFC는 이와 관련해 “누구나 타인 정보를 열람하도록 개인 정보를 무더기로 유출했다”고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했다. 실제 해당 사이트는 본인 휴대폰 인증 등 절차 없이 다른 사람의 전화번호·성명 등을 입력하면 개인 정보를 알 수 있다.
CFS 관계자는 “근무지역과 이름, 연락처만 입력하면 해당 인원이 블랙리스트에 해당하는지 쉽게 열람할 수 있다”며 “그 결과 지인의 연락처를 입력해 ‘스토킹’ 등 프라이버시에 해당하는 등록 사유를 확인하고, 이를 디씨인사이드 게시판 등에 공개하는 사례까지 등장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언론 종사자의 경우 내가 정보를 알고 싶은 사람의 전화번호만 입력해도 개인 정보를 볼 수 있었다”며 “예컨대 생년월일에 ‘111111’이라고 입력하고, 아무 소속 매체를 써도 전화번호만 일치하면 관련 정보가 뜬다”고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불특정 다수가 개인 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하고 유출한 행위 역시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해당 방송에 대한 고소와 고용노동부 조사가 이어졌고, 아직 ‘블랙리스트’의 실체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대중을 상대로 개인정보 유출을 유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CFC는 특히 사이트에 게재된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잇달아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CFS 관계자는 “방송에서 ‘징계 받은 적이 없는데 징계해고 항목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퇴사자 B씨의 인터뷰는 37일 중 27일을 무단 결근해 인사위원회에서 해고가 결정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MBC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CFS에 기본적인 사실관계 확인조차 거치지 않고, 일방적인 허위 인터뷰 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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