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샤 "연예계에서 쓸모없어진다고 생각…죽음의 공포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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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샤가 공황장애로 힘들었던 때를 회상하며 연예인으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나르샤는 "순간적으로 살아야겠다 싶어서 아는 의사분에게 전화했다. 살고 싶어서. 전화했더니 숨을 쉬는 방법을 알려주더라. 비닐봉지에 대고 천천히 숨을 내뱉고 다시 마시라고 하더라. 그러니까 조금 나아졌다. 그때 죽음의 공포를 크게 느꼈다. 이후에 그 원장님이 계신 병원에 자진 입원했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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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나르샤가 공황장애로 힘들었던 때를 회상하며 연예인으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19일 유튜브 '새롭게하소서CBS'에 업로드된 영상에서는 나르샤가 게스트로 출연해 인생 스토리를 풀었다.
송지은이 "제 기억으로는 방송 중에 쓰러지신 적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하자, 나르샤는 "'아브라카다브라' 나오고 나서 2009년에서 2010년 넘어갈 때쯤 가장 일이 많고 가장 바빴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시 '청춘불패'라는 프로그램하면서 야외에서 논밭 매고 그랬다"며 "제가 저 자신을 너무 돌보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시골 야외 땡볕에서 촬영하다가 쓰러졌다. 시골 응급실 가서 검사를 받았더니 '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해서 모든 게 다운돼 있는 상태였다. 기력도 없고 스트레스도 심하고 음식도 제대로 못 먹는 상태에서 외부의 자극이 심한데 몸이 받쳐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주영훈이 "최근에도 아팠던 일이 있었다면서?"라고 묻자, 나르샤는 "원래 예전부터 공황장애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나라는 캐릭터와 내가 (대중에게) 보여줘야 하는 게 서로 부딪히는 직업이지 않나. 그래서 마음의 병이 좀 있었다"며 "2022년 11월 1일이었다. 갑자기 숨이 안 쉬어졌다. 처음으로 겪은 상태였다. 새벽에 혼자 있었는데 숨을 내쉬는데 마시는 게 안되더라. '이렇게 죽나' 하는 공포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나르샤는 "순간적으로 살아야겠다 싶어서 아는 의사분에게 전화했다. 살고 싶어서. 전화했더니 숨을 쉬는 방법을 알려주더라. 비닐봉지에 대고 천천히 숨을 내뱉고 다시 마시라고 하더라. 그러니까 조금 나아졌다. 그때 죽음의 공포를 크게 느꼈다. 이후에 그 원장님이 계신 병원에 자진 입원했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주영훈이 "당시에 왜 그렇게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나르샤는 "어느 순간부터 '이 업계에서 내 역할이 없어지나?'란 생각이 들었다. '나라는 사람이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지나?'라는 생각이 많아지면서 본인을 계속 힘들게 한 게 시작점이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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