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은행ETF, 수익도 비과세 혜택도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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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목돈을 넣어두고 이자를 받는 금리형 종목이 인기몰이를 하는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6일 상장한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1년은행 ETF)가 상장 당일 같은 금리형 종목 중 역대 최대인 232억원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최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장은 "1년은행 ETF는 최근 정부가 개편안을 내놓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겨냥한 맞춤형 투자상품"이라며 "중개형 ISA에서도 은행예금과 비슷한 상품에 투자하면서 예금보다 나은 수익과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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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당일 개인 232억 순매수
금리형 종목 중 역대 최고액
"ISA 투자땐 500만원 비과세"
최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목돈을 넣어두고 이자를 받는 금리형 종목이 인기몰이를 하는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6일 상장한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1년은행 ETF)가 상장 당일 같은 금리형 종목 중 역대 최대인 232억원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19일 현재까지 이 종목에 몰린 개인 순매수 금액은 830억원에 달한다.
최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장은 "1년은행 ETF는 최근 정부가 개편안을 내놓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겨냥한 맞춤형 투자상품"이라며 "중개형 ISA에서도 은행예금과 비슷한 상품에 투자하면서 예금보다 나은 수익과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정부는 ISA의 연간 납입 한도를 기존 2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비과세 한도(일반형)를 기존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ISA는 국내 주식매매가 불가능한 신탁형, 채권·주식·리츠·ETF 등에 투자가 가능한 투자중개형, 증권사에 운용을 다 맡기는 일임형으로 나뉜다. 적극적인 투자자는 투자중개형에 가입하지만 여기에 은행예금을 담는 것이 불가능해 자산을 배분해 안정·공격적 투자를 동시에 하려는 투자자를 만족시키기 어려웠다. 1년은행 ETF가 공략하는 수요층이 바로 이들이라고 김 본부장은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 단리인 은행 정기예금과 달리 복리로 수익이 누적되고, ETF 특성상 중도에 환매해도 수수료가 생기지 않는다는 점은 오히려 예금보다 낫다"며 "ISA로 투자하면 순수익은 5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초과분에는 9.9%의 분리과세가 적용돼 절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현시점에 금리형 ETF를 선보인 이유로 김 본부장은 "지난해 12월만 해도 시장에서는 미국 금리 인하가 곧 시작될 것으로 봤고 이런 기대감이 시장금리에 빠르게 반영됐다"며 "다만 해가 바뀐 뒤 미국 경제가 높은 금리 레벨에도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고 경제 위험에 대한 신호가 없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로서는 인하 시기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도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을 뒤로 늦추고 있는 만큼 과도하게 선반영된 기대감 탓에 내려갔던 금리가 원래대로 되돌아가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당분간은 지금 같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를 누릴 수 있는 상품이 주효할 것으로 보고 새로운 금리형 ETF를 상장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ETF 시장을 두고 그는 "한쪽에서는 미국 빅테크와 반도체기업 등 성장주에 집중하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금리형과 월배당형에 주목해 관련 ETF로 자금 유입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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