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생' 2명 중 1명 성적 올랐다

이용익 기자(yongik@mk.co.kr) 2024. 2. 19. 17: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의대 정원 확대 등으로 수능을 여러 번 치는 'N수생'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19일 입시업체 진학사는 자사에 2023학년도와 2024학년도 수능 성적을 모두 입력한 N수생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2~4등급 학생 총 3만2473명의 성적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2년 응시생 성적 분석
성적 가장 많이 올린 과목 탐구
7.3%는 3등급서 1등급으로

최근 의대 정원 확대 등으로 수능을 여러 번 치는 'N수생'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하지만 실제 성적표를 살펴 보니 두 번 이상 수능을 본 수험생 2명 중 1명은 성적이 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입시업체 진학사는 자사에 2023학년도와 2024학년도 수능 성적을 모두 입력한 N수생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2~4등급 학생 총 3만2473명의 성적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해당 등급 학생 중 2023학년도에 비해 2024학년도 성적(평균 등급)이 오른 학생은 1만5934명(49.1%)으로 절반에 약간 미치지 못했다.

반면 원래부터 1등급이었던 학생들은 재수 이후에도 성적 유지에 선방했다. 2023학년도에 1등급대였던 학생 4230명 중 3386명(80.0%)은 2024학년도 수능에서도 그대로 1등급이었다. 반면 2등급대를 기록했던 수험생 8309명 가운데서는 1등급으로 올리는 데 성공한 수험생이 3313명(39.9%)이었고, 4076명(49.1%)은 그대로 2등급에 머물렀다. 3등급대 수험생 1만1736명 중에서는 1등급으로 큰 성적 향상을 이뤄낸 비율이 7.3%에 그쳤으며, 2등급이 된 수험생 40.6%를 포함해 총 47.9%가 성적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과목별로는 탐구 영역이 성적 향상을 이뤄낸 수험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2023학년도에 탐구 영역 성적이 2등급대였던 학생 중 40.1%가 1등급대로 올라섰고 3등급대 학생 중에는 54.8%, 4등급대에서는 64.7%가 등급 상승을 이뤘다.

하지만 탐구 영역 외에 성적이 향상된 영역은 등급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2~3등급대에서는 탐구에 이어 수학>국어>영어 순으로 성적이 많이 올랐고, 4등급대에서는 탐구>국어>영어>수학 순이었다. 5~6등급대는 탐구>영어>국어>수학 순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재수(N수)를 시작할 때는 더 나은 결과를 얻기를 기대하지만 성공하지 못한 사례도 많다"고 조언했다.

[이용익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