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장기채·엔화 상승 동시에 노린다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4. 2. 19. 17: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장기채와 일본 엔화값 상승에 동시 베팅하는 상품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해 12월 말 상장한 'KBSTAR 미국채30년 엔화노출(합성H)' 상장지수펀드(ETF)를 53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KBSTAR 미국채30년 엔화노출(합성H) ETF는 국내 최초로 미국 장기채 투자에 따른 자본(매매) 차익과 엔화가치 변동으로 인한 환차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 ETF에 두달새 535억 몰려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장기채와 일본 엔화값 상승에 동시 베팅하는 상품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해 12월 말 상장한 'KBSTAR 미국채30년 엔화노출(합성H)' 상장지수펀드(ETF)를 53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상품 출시 후 총 33거래일 동안 지난달 12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개인투자자 순매수가 이어졌다. KBSTAR 미국채30년 엔화노출(합성H) ETF는 국내 최초로 미국 장기채 투자에 따른 자본(매매) 차익과 엔화가치 변동으로 인한 환차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아이셰어스 20년 이상 국채 엔화 헤지(2621JP)' ETF의 한국판 상품이기도 하다.

해당 ETF는 잔존 만기(듀레이션)가 20년 이상인 미국 장기채를 담는다. 잔존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화에 따른 채권가격 변동이 큰 편이다.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할 때 단기채 대비 장기채의 자본 차익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엔화가치 상승 시 달러가치 변동과 관계없이 환차익도 볼 수 있다. 현재 100엔당 원화값은 880원대로 과거 10년 평균치(1100원)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차창희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