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PF 악재 끝났나 … 증권株 '뜀박질'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4. 2. 1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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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주 열풍 속에서 한동안 소외받던 증권주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주들은 저PBR주로 분류되는 금융 관련주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영향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최근 올라서고 있다.

같은 기간 은행과 금융지주 등 금융주 전반이 담긴 금융업지수는 14.36% 올랐는데 증권지수가 이를 바짝 뒤쫓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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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기대
이달 들어 두자릿수 상승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주 열풍 속에서 한동안 소외받던 증권주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주들은 저PBR주로 분류되는 금융 관련주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영향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최근 올라서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 증권사들로 구성된 증권지수는 이날까지 13.9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은행과 금융지주 등 금융주 전반이 담긴 금융업지수는 14.36% 올랐는데 증권지수가 이를 바짝 뒤쫓는 모양새다. 시가총액 10조원 수준의 대형 금융주로 구성된 코스피200 금융지수도 증권지수보다 약 1.18%포인트 높은 15.1%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온 보험지수 상승률 역시 증권지수에 비해 4.82%포인트 앞선 18.74%로 나타났다.

이 기간 증권지수를 견인한 시총 상위 종목은 키움증권과 한화투자증권으로 각각 25.96%와 22.12% 상승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영풍제지 사태 여파로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적극적인 주주환원과 악재가 선반영되면서 증권주 가운데서 주목받고 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일회성 요인에 따라 관련 비용을 대규모로 인식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연간 세전이익은 약 7500억원에 육박한다"면서 "최근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명시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돼 업종 내 주주환원 메리트 또한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키움증권의 지난해 주주환원율을 40% 수준으로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와 더불어 두나무 지분을 보유해 비트코인 상승세가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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