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둔화에 해외 시장 눈 돌리는 中 전기차… “해외 시장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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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기자동차 제조사들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 수요 둔화로 해외 수출에서 활로를 찾아 나서면서,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가 도전을 맞았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번스타인 리서치의 추정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는 2023년에서 2025년까지 500만대의 자동차 생산 능력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상당수는 전기차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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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기자동차 제조사들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 수요 둔화로 해외 수출에서 활로를 찾아 나서면서,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가 도전을 맞았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 몇 년동안 중국 정부가 전기차 업계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중국에서 유럽과 미국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전기차가 판매됐다. 이에 힘입어 중국 전기차 업체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졌고,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는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지난해 세계 최대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보조금이 삭감되고 중국 경기 둔화로 소비자마저 지갑을 닫기 시작하면서 중국 시장을 놓고 중국 내 수십 개의 전기차 스타트업와 테슬라를 포함한 외국 기업이 가격 경쟁을 펼쳤다. 중국 전기차 업체가 향후 몇 년 안에 국내에서 판매할 수 있는 것보다 수백만 대 많은 전기차를 생산할 준비를 갖춘 것이 문제였다.
시장조사업체 번스타인 리서치의 추정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는 2023년에서 2025년까지 500만대의 자동차 생산 능력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상당수는 전기차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해당 기간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약 370만대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중국 정부는 생산 과잉을 인정하고 전기차 제조사의 해외 진출을 독려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연구, 물류, 공급망을 위해 외국 파트너와 제휴하는 등 전기차 제조업체가 해외로 진출하도록 장려했다.
문제는 중국 업체가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 유럽 등지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이다. WSJ는 “유럽의 자동차 강국은 중국의 신흥 경쟁자들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9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보조금 금지 조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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