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해 제8대 국가철도공단 신임 이사장, 취임식 통해 3년 임기 시작

홍성완 기자 2024. 2. 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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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신임 이사장이 취임식을 시작으로 3년 임기의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성해 신임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면서 GTX 등의 광역급행철도의 조속한 준공을 당부했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19일 열린 취임식에서 공단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신임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전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이성해 신임 이사장에게 "최근 민생토론회를 통해 국민들에게 약속한 바와 같이, GTX를 통한 '수도권 내 30분대 출퇴근 구현'과 지방권 광역급행철도(x-TX)를 통한 '지방권역별 1시간 생활권 조성'은 광역경제 생활권 구축의 첫걸음이 되는 막중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기간망인 철도의 건설을 책임지는 대표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잘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또 "수도권에 건설되는 GTX-A, B, C는 착공과 준공 등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위 A,B,C의 연장노선과 함께 GTX-D, E, F 신설노선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지방에도 수도권과 같은 광역급행철도 x-TX를 지속 도입할 예정으로, 현재 추진 중인 대전-세종-충북 간 광역급행철도(CTX)와 대구권 외에도 부울경 등 다른 지방권의 신규노선도 꾸준히 발굴할 수 있도록 공단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이어 "최근 관련법이 제정된 철도 지하화는 종합계획수립, 선도사업 선정 등 앞으로 당면과제가 많고, 지하화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면서도 철도부지 상부의 도시개발을 창의적으로 계획하도록 공단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공사과정에서는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면서도, 부실시공이 발생하지 않도록 품질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철도공단이 국민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달라"고 격려했다.

이성해 이사장은 국토부의 임명장을 받은 뒤 대전에 위치한 국가철도공단 본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이사장은 취임사를 대신해 공단 직원들을 대상으로 '고객가치' 실현을 주제로 한 강의를 열었다.

이 이사장은 "대한민국 철도의 주인이자 고객인 국민의 만족과 철도산업 발전의 선순환 구조 구축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철도건설 공기 준수와 예산의 적기 집행, 철도산업의 고비용 구조 개선과 인적·기술적 저변확대, 적극적인 R&D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쟁점이 된 철도 지하화 실현에 필수적인 TBM(Tunnel Boring Machine) 공법의 활성화가 선진국에 비해 늦어지는 것을 언급하며 철도산업의 발전을 위한 국가철도공단의 기술혁신과 규제철폐를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당부했다.

이 이사장이 언급한 TBM 공법은 원통형 터널 굴착기가 땅속에서 수평으로 굴진하며 터널을 시공하는 기계식 굴착공법이다. 소음·진동이 거의 없으며 안정성이 높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한강하저터널 공사, GTX 사업 등 도심지의 어려운 지반 조건에서 활용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선호도가 높은 공법이다. 단점으로는 시공 및 유지 보수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고, 굴착 노선이 직선 방향만 가능하다는 점이 꼽힌다.

이와 함께 이 이사장은 오는 3월 개통 예정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동탄~수서 구간 점검에 나서 현장경영 의지를 강조했다. 또한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게 될 GTX의 성공적 개통을 다짐했다.

한편, 이성해 이사장은 기술고시(27회)를 통해 1991년부터 건설부(국토교통부 전신 중 하나)에서 공직을 시작해 2023년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장으로 퇴임하기까지 국토교통 분야에서 근무했다. 영국 리즈대 대학원 교통공학과를 졸업한 교통 분야의 전문가로 수도권을 비롯한 지방권 광역급행철도 확대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seongwan62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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