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3연패 + 키미히는 수석코치와 언쟁…무너지는 뮌헨 왕국

박효재 기자 2024. 2. 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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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에릭 다이어, 요주아 키미히, 토마스 뮐러가 19일 보훔과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진 뒤 아쉬워하고 있다. DPA연합뉴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수비의 핵 김민재(28)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리그 경기에서 중위권 팀 보훔(11위)에 덜미를 잡히면서 9년 만에 공식전 3연패 늪에 빠졌다.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리그 우승 경쟁에서도 멀어지면서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구단의 아성이 무너지고 있다.

뮌헨은 19일 독일 보훔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보훔과의 2023~2024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14분 자말 무시알라가 선제골을 넣으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것처럼 보였지만, 이후 전반에만 상대에게 두 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후반전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 페널티킥까지 허용하며 1-3으로 승부가 더 기울었다. 주포 해리 케인이 후반 43분 만회 골을 넣었지만 결국 졌다.

앞서 지난 11일 리그 우승 경쟁 상대 레버쿠젠에 0-3 완패, 지난 15일 라치오(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전 1차전 0-1 패배에 이어 공식전 3연패다. 2015년 5월 당시 페프 과르디올라 사령탑 체제 이후 처음이다. 리그 경기로 보면 2연패로 2019년 12월 이후 5년 만이다.

경기력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결과도 가져오지 못하면서 이번 시즌 무관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패배로 선두 레버쿠젠과의 승점 격차(8점)를 줄이는 데도 실패하면서 2위에 머물렀다. 아직 시즌 종료까지 12경기가 남아 있는데 22경기 무패(18승 4무) 행진 중인 레버쿠젠의 기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아 우승은 사실상 물 건너 갔다는 말까지 나온다. 뮌헨은 이미 리그컵과 독일 FA컵 격인 DFB 포칼에서 조기 탈락했다.

여기에 팀의 주축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는 경기 후 수석 코치 졸트 뢰브와 언쟁을 벌이는 모습까지 보이는 등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패배 후 선수들을 탓했다는 보도가 잇달아 나오고 있는 가운데 투헬 감독 경질설은 물론 후임 감독 리스트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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