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종합금융 차기 대표로 ‘증권맨’ 남기천 대표 내정

강우석 기자 2024. 2. 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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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종합금융의 차기 대표로 남기천 현 우리자산운용 대표(60)가 사실상 내정됐다.

우리금융그룹이 증권사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이뤄진 인사여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우리금융은 온라인 펀드 판매에 특화된 한국포스증권 인수를 검토 중이다.

앞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해 3월 취임 직후부터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강조하며 증권사, 저축은행 등의 인수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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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천 우리자산운용 대표. 우리자산운용 홈페이지

우리종합금융의 차기 대표로 남기천 현 우리자산운용 대표(60)가 사실상 내정됐다. 우리금융그룹이 증권사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이뤄진 인사여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남 대표는 조만간 우리금융 자회사대표이사추천위원회 등의 선발 절차를 거쳐 우리종금 대표에 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 대표는 여의도 증권가에서 굵직한 경력을 쌓아온 ‘증권맨’ 출신이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증권업계 인재 사관학교로 불렸던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에 입사한 그는 고유자산운용본부장, 대체투자본부장 등 요직을 지냈다. 이후 멀티에셋자산운용을 거쳐 지난해 3월 우리자산운용에 합류했다.

금융권에선 이번 인사가 우리금융의 인수합병(M&A) 행보와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현재 우리금융은 온라인 펀드 판매에 특화된 한국포스증권 인수를 검토 중이다. 인수 성공 시 우리종금과 포스증권을 합병해 중견급 증권사로 키우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해 3월 취임 직후부터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강조하며 증권사, 저축은행 등의 인수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 이사회가 이달 29일 개최될 예정이며 포스증권 인수와 관련된 안건이 올라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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