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매수에 코스피 '2680 돌파'… 20개월만 최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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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20개월 만에 268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1조원 넘게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과 기관이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93억원, 443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물가에 대한 우려보다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코스피는 강세를 보였으니 코스닥은 2차전지 조정에 약보합세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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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20개월 만에 2680선을 회복했다. 상장 공기업과 지주사, 금융 등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장세가 이어졌다. 정부가 오는 26일 발표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기대감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발현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코스피는 1.19%(31.5포인트) 오른 2680.26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연고점과 52주 최고점 경신이다. 코스피 종가가 2680을 돌파한 건 2022년 5월31일(2685.9) 이후 20개월 만이다. 장 중에는 2683.39를 찍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1조원 넘게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과 기관이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93억원, 443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1조68억원 순매도였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활약했다. 이날 코스피200 선물을 886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이날 한국전력과 강원랜드, 한국가스공사 등 코스피에 상장된 공기업 주가가 급등했다. 한전은 10%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가스공사 13%, 한전KPS 8%, GKL 7%, 강원랜드 6% 등 상승 마감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상한가를 찍었다. 정부가 공기업 경영평가에 주주환원 내용을 포함시킨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저PBR주가 돋보였다. LG, SK, 메리츠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기아 등이 저PBR 장세의 수혜를 이어갔다.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37%, 3% 올랐다.
업종별로는 공기업들의 선전에 힘입어 전기가스가 10.2%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보험, 통신, 금융이 3%대, 유통, 건설이 2%대 상승으로 마감했다. 기계와 의약품만 소폭 하락한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0.1%(0.87포인트) 오른 858.47로 강보합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855억원, 558억원씩 사들였으나 기관은 1183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에서는 엔켐(20%)과 HLB(15%), HLB생명과학(9%)이 급등했으나 대부분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이 4% 떨어진 가운데 에코프로 5%, HPSP·이오테크닉스 4%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최근 채권금리 반등에도 오늘 국내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돼 증시 상방 압력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물가에 대한 우려보다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코스피는 강세를 보였으니 코스닥은 2차전지 조정에 약보합세였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0.2원 내린 1335.2원으로 마감됐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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