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인턴 42명 전원 사직서…지자체 대책 논의(종합)

황수빈 2024. 2. 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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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을 두고 의료계가 반발하는 가운데 대구 지역 상급종합병원 소속 전공의들도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경북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영남대병원 등에서 근무하는 전공의들이 각 소속 병원 측에 사직서를 제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에서 규모가 큰 편인 동국대 경주병원은 소속 전공의 30명 중 일부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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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상급종합병원 전공의들 사직서 잇따라
전공의 손에 들린 사직서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19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전공의가 사직서를 들고 있다. 2024.2.19 psik@yna.co.kr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황수빈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을 두고 의료계가 반발하는 가운데 대구 지역 상급종합병원 소속 전공의들도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경북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영남대병원 등에서 근무하는 전공의들이 각 소속 병원 측에 사직서를 제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전날부터 서면이나 메일 등으로 사직서를 내고 있다.

영남대병원의 경우 인턴 42명 전원이 사직서를 냈다.

이에 따라 레지던트를 포함한 이 병원 전공의 161명 중 6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나머지 4개 병원은 사직서 접수 현황을 파악 중이다.

각 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에 따라 접수한 사직서는 수리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급종합병원에 소속된 전공의 규모는 병원마다 100∼200명가량이기 때문에 이들이 오는 20일부터 단체 행동에 나설 경우 의료 공백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경북대병원의 경우 전공의가 197명이다.

경북 지역에서도 전공의 사직서 제출이 잇따르고 있다.

경북에 수련의가 있는 병원은 모두 10곳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경북에선 모두 47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경북도는 파악했다.

경북에서 규모가 큰 편인 동국대 경주병원은 소속 전공의 30명 중 일부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병원의 경우 전공의 15명 중 3명만 근무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안동병원은 모병원인 신촌 세브란스 병원이 전공의 인사를 관리한다.

의료계 집단행동이 현실화하면서 지자체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시는 구·군 보건소 평일 진료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해 비상진료를 할 계획이다.

또 대구의료원 등 지역 5개 공공의료기관의 경우 평일 진료시간 연장, 전문의 당직체계 운영 등 비상진료 대책을 강화한다.

경북도는 의료 차질 우려와 관련해 19일 비상진료 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응급의료기관(30곳)은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유지하고 중증 응급 수술 관련 비상 근무조를 별도로 편성해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동국대 경주병원 등 한두군데만 의료공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s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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