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일손 부족, 자율주행 ‘농업 로봇’ 개발로 해결”

염창현 기자 2024. 2. 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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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고령화에 따른 농촌지역의 일손 부족 문제를 스스로 움직이는 '농업 로봇' 개발을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4대 중점 과제는 ▷농산업 현장 애로 해소 ▷농업 분야 공공 연구 개발(R&D) 확대 ▷미래 신성장 동력 확충 ▷농촌 활력화 및 국제기술 협력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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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2024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에서 밝혀
선제적인 병충해 대응으로 과일의 수급 안정도 꾀해

농촌진흥청이 고령화에 따른 농촌지역의 일손 부족 문제를 스스로 움직이는 ‘농업 로봇’ 개발을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또 선제적인 병충해 대응으로 과일의 수급 안정을 꾀한다.

19일 농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4대 중점 과제는 ▷농산업 현장 애로 해소 ▷농업 분야 공공 연구 개발(R&D) 확대 ▷미래 신성장 동력 확충 ▷농촌 활력화 및 국제기술 협력으로 정했다.

서효원 농촌진흥청 차장이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농진청 제공


이에 따라 농진청은 우선 올해 농작업 기계·자동화에 정책의 초점을 맞춘다. 특히 과수원에 특화된 자율 주행 로봇 상용화를 지원하고 로봇팔 제어 기술 연구, 국산 로봇 착유기의 농가 보급도 확대할 방침이다. 기후변화에서 비롯된 병해충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예찰·방제체계를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 방식으로 개선한다. 스마트폰으로 병충해 진단이 가능한 ‘인공지능 병해충 영상진단 앱’ 보급도 올해 역점 사업이다. 농진청은 이를 통해 주요 작물과 과수의 수확량을 예측하는 한편 안정적인 생산 기술을 개발해 농산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게 한다.

쌀 과잉 생산에 대응하려는 방안으로는 가루쌀 신품종 육성, 논 재배에 적합한 콩 품종 개발 등이 제시됐다. 아울러 가루쌀을 활용한 라면, 국수, 고추장 등을 개발해 밀가루를 대체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이때는 민간과 협력해 제품의 저장·가공 이용 기술 및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지역 농업 활성화 대책에는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작목 육성, 청년 농업인 정착 지원, 농촌 자원을 활용한 기반 시설 조성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이번 계획에는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실현 지원, 친환경·안전 농축산물 생산, 스마트농업 확산, 바이오 융복합 혁신기술 개발, 첨단 식품(푸드테크) 육성, K-농업 기술 확산 및 수출 지원, 연구개발 혁신 추진 등이 들어 있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우리 농업·농촌이 마주한 문제 해결에는 민관 구분이 있을 수 없다”며 “농업 과학기술 혁신 및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농산업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충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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