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글로벌 TV시장 휩쓸었다(종합)

삼성 TV, 매출 기준 점유율 30%…프리미엄·초대형 시장 1위
LG전자, 올레드 TV 출하량 기준 점유율 53%…LCD 시장 공략

삼성전자가 2006년 글로벌 TV 시장에서 처음 1위를 달성한 이후 18년 연속 1위에 올랐다. LG전자는 글로벌 올레드(OLED) TV 시장에서 11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삼성 TV, 매출 기준 점유율 30%…프리미엄·초대형 시장 1위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2006년 첫 글로벌 1위 달성 이후 18년 연속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전자 모델이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달성한 삼성전자의 TV 제품들을 선보이는 모습. 연합뉴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기준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30.1%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Neo QLED와 초대형, 라이프스타일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한 판매 전략으로 18년 연속 글로벌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Neo QLED를 포함한 삼성 QLED는 831만 대 판매됐다. 2017년 삼성이 QLED를 처음 선보인 이후 지난해까지 7년 동안 누적 4400만 대가 팔렸다.

지난해 삼성 TV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과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굳건한 1위를 지켰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은 지난해 매출 기준 60.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022년 48.3%에서 12.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삼성은 매출 기준 33.9%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Neo QLED 라인업 중 가장 큰 98인치 판매 호조로 90형 이상 초대형 시장 점유율은 30.4%로 1위를 기록했다.

QLED TV 시장에서 지난해 삼성전자는 출시 2년 만에 100만 대 판매를 돌파했고, 매출 기준 22.7%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한편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역대급 성능의 'NQ8 AI 3세대' 프로세서를 소개하며 'AI 스크린' 시대의 시작을 선언했다.

AI 스크린은 집안의 모든 기기를 연결 및 제어하는 'AI 홈 디바이스'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차세대 AI 프로세서와 타이젠 OS를 바탕으로 기존 스마트 TV를 넘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올레드 TV 출하량 점유율 53%

LG전자의 지난해 올레드 출하량은 300만 대로 출하량 기준 점유율 53%를 차지했다.

TV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 트렌드와 함께 초대형·프리미엄 TV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해 북미와 유럽 등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75형 이상 초대형 TV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금액 기준 20%를 돌파했다.

또 올레드 TV 시장에서 75형 이상 초대형 TV가 차지하는 금액 비중도 25%를 넘었다. 75형 이상 초대형 TV가 차지하는 출하량 비중은 13.3%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의 출하량은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70%에 육박한다.

LG전자는 지난해 75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6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달성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4K와 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적용한 97형·83형·77형 등 무선 올레드 TV 시리즈를 북미와 유럽에 출시하며 초대형 및 프리미엄 TV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올레드와 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2253만 8300대로 전체 TV 시장내 점유율은 금액 기준 16.3%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무선 올레드 라인업 확대 △한 차원 진화한 전용 AI 화질 및 음질 프로세서 △webOS 기반 맞춤형 고객 경험 등을 기반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또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TV'와 'LG 나노셀 TV'를 앞세워 LCD TV 시장도 공세를 펼친다. 특히 미니 LED와 기존 대비 AI 성능이 30% 강력해진 'AI 알파8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더 정밀하게 영상 속 명암의 단계를 구분하는 LG QNED 에보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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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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