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위니아 매각전에 코스닥 기업사냥꾼 홀로 입찰... 새 주인 찾기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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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위니아가 새 주인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진행된 위니아 공개 매각 예비입찰에서 기업이 아닌 개인 단 한 명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위니아 입찰에 단독 참여한 A씨는 2008년부터 주식시장에서 여러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합병하며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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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까지 예비실사 후 4월 본입찰 진행
위니아 “개인 아닌 기업에 인수돼야...추가 입찰자 모색”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위니아가 새 주인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과거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합병(M&A)하던 개인 1명만이 입찰에 참여했는데, 실제 자금력·사업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뒤따르고 있어서다. 본입찰을 앞두고 회사 측은 추가 인수 후보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진행된 위니아 공개 매각 예비입찰에서 기업이 아닌 개인 단 한 명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위니아의 매각 주관사는 삼일PwC가 맡고 있다.
위니아 입찰에 단독 참여한 A씨는 2008년부터 주식시장에서 여러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합병하며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최근 쌍용차, 경남기업 인수전에서도 모습을 드러냈지만, 별다른 소득은 얻지 못했다. 돌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지역 예비후보에 출마하면서 전과가 가장 많은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A씨는 “사기, 배임 전과는 없으며 폭력 전과가 다수”라며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으로 인해 싸움을 하게 되었지만 잘못한 부분은 수정하겠다”고 해명했다.
법원은 LOI를 제출한 1명의 입찰자에게 예비실사의 기회를 준 뒤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예비입찰에서 흥행에 실패했기에 본입찰에서도 적격 인수 후보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당초 4월 투자계약을 체결하는 게 목표였지만, 이 과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경쟁력 있는 기업에 인수되길 기대했던 위니아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위니아 관계자는 “일단 유일한 지원자니까 진행은 하겠지만, 내부에서는 해당 입찰자에 대해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라며 “기업이 들어오지 않아 실망스럽지만, 계속 추가 입찰자를 찾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유위니아그룹은 지난 2014년 위니아를 인수했다. 위니아는 1995년 ‘딤채’를 출시하며 김치냉장고의 대중화를 이끈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생활가전 수요가 줄고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2022년부터 영업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9월 기준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1854억원, 당기순손실도 1782억원에 달하며 적자 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핵심 계열사인 위니아전자, 대유플러스가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그룹사 전체로 부도 위기가 번졌다. 주요 계열사들의 신용등급도 줄줄이 강등됐다.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대유플러스의 신용등급을 B+에서 D등급(디폴트)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어 계열사인 대유에이텍, 대유에이피, 대유이피의 신용등급도 강등했다.
이날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은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직원들의 임금과 퇴직금 등 347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검찰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제출한 변제 계획인 골프장 매각으로 돈을 확보하고도 체불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위증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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