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올해 對中 수출 회복 IT 제품이 주도”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kr) 2024. 2. 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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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으로의 수출이 IT 제품을 주력으로 회복세를 보일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중국 시장 내 한국 제품의 경쟁력과 점유율 부진 등으로 일방적인 흑자 기조 유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는 18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글로벌 IT 경기 반등에 힘입어 대중국 수출과 무역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IT 품목의 수요가 회복되면 관련 품목 수출과 무역수지가 개선되면서 전체 대중국 수출 지표도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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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IT 수요 회복 빠를 것으로 예상
경기 둔화·경쟁력 약화 등은 걸림돌

올해 중국으로의 수출이 IT 제품을 주력으로 회복세를 보일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중국 시장 내 한국 제품의 경쟁력과 점유율 부진 등으로 일방적인 흑자 기조 유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는 18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글로벌 IT 경기 반등에 힘입어 대중국 수출과 무역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글로벌 IT 수요 회복세(6.8%)보다 중국의 IT 수요 회복 속도(9.3%)가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이유다.

지난해 반도체·컴퓨터·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가전 등 5대 IT 품목의 대중국 수출 감소액은 전체 수출 감소액의 64%인 160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의 ICT 수입이 전년 동기보다 15.1% 감소했기 때문이다. 6.1% 감소한 전 품목 수입 감소 폭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런 영향으로 지난해 대중국 무역수지는 18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IT 품목의 수요가 회복되면 관련 품목 수출과 무역수지가 개선되면서 전체 대중국 수출 지표도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걸림돌은 있다. 수출과 무역수지가 개선되더라도 옛날처럼 일방적인 흑자 기조 유지는 어렵다는 것이다. 양극재와 리튬이온배터리, 전기차 등 전기 동력화 품목에서 대중국 무역수지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품목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2020년 40억 달러에서 지난해 164억 달러로 4배 이상 뛰었다. 철강과 광학기기 등 비IT 품목의 무역수지 감소세도 흑자 전환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한국 제품의 중국 내 경쟁력 약화도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7월 4.5%에서 10월 4.2%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여기에 지난해 한국의 중국 수입시장 상위 20개 품목 중 13개의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자급률이 늘어난 여파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중국은 여전히 한국의 최대 수출시장이다. 김우종 무협 연구위원은 “현지 소비 동향 및 수입 구조 변화 예측과 우리 수출 구조 전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수입선 다양화, 국산화 등에 속도를 내고 국내 기술 인력 양성 및 R&D 투자 확대 등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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