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호스피스 생활 1년…"정신은 육신보다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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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99) 전 미국 대통령이 자택에서 호스피스 생활을 한 지 1년째 되는 18일(현지시간)을 기념해 그의 가족들이 그의 근황을 알렸다.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제이슨 카터는 이날 CBS방송 인터뷰에서 "할아버지가 호스피스 생활을 한 지 1년이 지나고 우리는 그의 몸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지만, 그의 정신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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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지미 카터(99) 전 미국 대통령이 자택에서 호스피스 생활을 한 지 1년째 되는 18일(현지시간)을 기념해 그의 가족들이 그의 근황을 알렸다.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제이슨 카터는 이날 CBS방송 인터뷰에서 "할아버지가 호스피스 생활을 한 지 1년이 지나고 우리는 그의 몸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지만, 그의 정신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1977~1981년 미국의 제39대 대통령을 역임한 카터 전 대통령은 역대 미국 대통령 중 가장 오래 산 인물로 꼽힌다. 지난 2015년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이 발병했고, 암이 간과 뇌까지 전이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여러 차례 병원 생활을 하던 중 지난해 2월 고향인 조지아주 플레인스에서 호스피스 생활을 하기로 선택했다.
카터 전 대통령의 가족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그는 호스피스 생활에 들어간 지 1년이 지난 지금도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있다"며 "그동안 받은 많은 사랑의 표현과 사생활에 대한 존중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카터 전 대통령이 호스피스 생활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 전국적으로 많은 논의를 촉발한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땅콩밭 농부로 일하다가 미 해군에서 장교로 복무했던 카터 전 대통령은 1960년 민주당 소속 주 상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조지아주 주지사를 거쳐 1976년 미국 39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80년 재선에는 실패했지만, 카터 센터를 만들어 인권 문제에 앞장섰고 집짓기 봉사를 하는 등 퇴임 이후에도 존경받았다.
그의 아내인 로절린 카터 여사는 지난해 11월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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