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초기업 노조' 출범…4개 계열사 조합원 1만5800명

김도훈 기자 2024. 2. 1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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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서울 서초구 한 회의실,
삼성 계열사 직원 수십명이 'SGUU'라는 문구가 적힌 검은색 후드티를 입었습니다.

SGUU는 삼성그룹 통합노조(Samsung Group United Union)의 영문 약자입니다.

삼성그룹 통합 노동조합이 오늘 공식 출범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삼성 초기업 노동조합'에는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등 4개 노조가 참여했습니다.

최근 출범한 삼성전기 노조는 규약 변경을 마치고 오는 5월쯤 통합노조에 합류할 계획입니다.

[홍광흠/삼성그룹 초기업 노조위원장]
"획일적으로 통제받고 있는 지금의 불합리한 노사관계에서 탈피하여, 개별 계열사의 노사관계 자주성을 확립하고."

초기업 노조는 "노사 교섭을 통해 각사 실정에 맞는 임금, 복지, 근로조건 수립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 계열사의 통합 노조 설립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출범 기준 초기업 노조 조합원 수는 총 1만5800여명에 이릅니다.

삼성 관계사 노조 가운데 가장 큰 전국삼성전자노조 1만7000명에 이어 가장 많습니다.

초기업 노조는 정치색이나 상급 단체 없이 삼성 근로자의 권익 향상과 건강한 노사 문화 정립에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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