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속에서 4시간 거뜬한 폴더블… 삼성D 패널, 내구성 테스트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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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속에서 4시간도 거뜬하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패널이 미국 국방부 내구성 표준 테스트를 통과했다.
조용석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마케팅팀장은 "이번 밀리터리 스펙 인증을 통해 차세대 폼팩터로 자리 잡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삼성디스플레이가 확고한 기술 우위를 차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폴더블은 내구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을 뒤로하고 보다 다양한 기기와 환경에서 폴더블 패널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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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속에서 4시간도 거뜬하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패널이 미국 국방부 내구성 표준 테스트를 통과했다. 폴더블 시장은 그동안 패널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충격에 취약하다는 인식이 있었던 만큼 이번 내구성 입증이 보다 다양한 기기·환경에서 폴더블 패널을 활용할 길을 열어주며 실적 호조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7인치대 폴더블 패널이 미국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인 'MIL-STD 810G'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른바 '밀스펙(밀리터리 스펙)'으로 일컬어지는 이 표준은 극한 사용 환경과 스트레스 상황에서 제품이 손상 없이 정상 작동하는지를 평가하는 잣대로 사용되고 있다.
응용 안전 과학 분야의 글로벌 기관인 UL솔루션즈가 결빙·온도급변·낙하·가속 등 4가지 항목으로 극한의 환경에서 제품이 정상 작동하는지를 시험했다. 그 결과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패널은 영하 10도 환경에서 물을 분사해 패널 외부를 6㎜ 두께 얼음으로 얼린 상태로 4시간을 유지한 뒤에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하 32도와 영상 63도의 환경을 연이어 2시간씩 견디고 이 같은 온도 급변을 12시간 동안 세 차례 반복하는 시험에서도 성능을 유지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휴대폰을 사용하는 1.22m 높이에서 떨어지는 방향을 각기 다르게 설정해 26번의 낙하 실험도 진행했다. 항공기나 헬리콥터 부품에 관한 가속도 테스트 중 가장 가혹한 조건인 중력의 10.5배 수준에서도 제품에 이상이 없었다.
폴더블 패널로 미국 국방부 군사표준 인증을 획득한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처음이다. 이번 인증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을 더욱 탄탄하게 받쳐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폴더블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중국 화웨이는 물론 미국 애플까지 폴더블폰 개발·출시 채비에 나선 상태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38% 늘어난 2520만대, 2027년에는 7000만대로 커져 전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의 5%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2년부터 10년 넘게 축적해온 IP(지식재산권)를 바탕으로 폴더블 분야에서 리더십을 구축해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하고 있는 폴더블 기술 관련 특허는 미국 공개·등록 기준으로 1800여건이다. 이는 글로벌 주요 경쟁사 대비 4배가량 많은 규모다.
조용석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마케팅팀장은 "이번 밀리터리 스펙 인증을 통해 차세대 폼팩터로 자리 잡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삼성디스플레이가 확고한 기술 우위를 차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폴더블은 내구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을 뒤로하고 보다 다양한 기기와 환경에서 폴더블 패널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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