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불티나게 팔린 현대차 '이 모델'..국내에는 없다

최종근 2024. 2. 19. 16: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기아가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별도로 만든 전략 차종이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현대차 크레타는 인도에서, 기아 텔루라이드는 미국에서 호실적을 내면서 현지 판매실적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크레타는 인도 시장에서 이달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5년 7월 첫 출시 이후 8년여 만
신흥국 시장 공략 위한 소형 SUV
인도서 SUV 바람 타고 '질주'
기아 텔루라이드는 미국서 '흥행'
현대차의 신흥국 전략 SUV 크레타. 현대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가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별도로 만든 전략 차종이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현대차 크레타는 인도에서, 기아 텔루라이드는 미국에서 호실적을 내면서 현지 판매실적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크레타는 인도 시장에서 이달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올 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99만3783대이며, 이달 중순 100만대 판매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크레타가 100만대 고지를 넘어선 것은 2015년 7월 첫 출시 이후 8년 7개월 만이다.

크레타는 한국에선 판매하지 않고 해외에서만 생산하는 전략 차종이다. 신흥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대차가 개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2015년 처음 등장했다. 인도,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생산하며 최대 시장은 인도다.

지난 2021년 인도 시장에서 크레타 판매고는 12만5437대, 2022년엔 14만895대에 달했고, 작년에는 15만7311대로 연간 판매량이 처음으로 15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인도 현지에서 2위에 오른 현대차 전체 판매실적 60만2109대의 26%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올 1월에도 판매실적이 1만3212대에 이를 정도로 인기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시장의 경우 소득이 늘어나면서 소형 및 중형 SUV를 중심으로 자동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크레타의 롱휠베이스(LWB) 모델인 7인승 SUV 알카자르도 인도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2021년 5월 첫 출시 이후 올 1월까지 알카자르의 누적 판매량은 7만633대에 이른다.

현대차는 올해 초 디자인과 상품성을 개선한 부분변경 크레타를 출시한 만큼,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내년 하반기에는 크레타의 전기차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기아는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인수한 탈레가온 공장을 2025년부터 본격 가동하고, 공장 증설 등을 통해 인도 현지 생산능력을 연 150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의 대형 SUV 텔루라이드는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질주하고 있다. 텔루라이드는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만 만들고 있는 북미 전략 SUV다. 덩치가 큰 SUV를 선호하는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첫 출시됐다. 첫해에는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5만8604대 수준이었지만, 2020년엔 7만5129대, 2021년과 2022년엔 각각 9만3705대, 9만9891대까지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11만765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연간 10만대의 벽을 깼다. 현대차·기아는 올해도 레저용 차량(RV)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작년 미국에서 팔린 현대차·기아의 RV 모델은 121만8108대로 전체 판매량의 74%에 달했다. 올해는 이 비율을 더욱 끌어 올려 포드를 제치고 미국 시장에서도 '빅3' 진입을 노리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