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디바이스 시장, AI 침투·확산 땐 소비자 기기 교체 봇물"

이동인 기자(moveman@mk.co.kr), 이주영 기자(yi.juyeong@mk.co.kr) 2024. 2. 1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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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이 확산되면 디바이스에서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전송하던 것보다 비용과 시간이 절감됩니다. 올해 애플 아이폰16과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12에 '와우' 팩터가 있다면 연산 비용과 시간 절감이라는 '공급자의 논리'에서 디바이스 교체 주기를 자극하는 '소비자의 논리'로 전환되는 변곡점이 올 겁니다."

매일경제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난 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공동 개최한 제4회 디지털 퓨처마킹 포럼에서는 'CES 2024로 바라본 디지털의 미래'를 주제로 CES 2024의 핵심 내용과 온디바이스 AI 시장에 대한 전망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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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정보통신기획평가원
디지털 퓨처마킹 포럼
올해 아이폰·윈도12 AI 탑재
상용화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데이터 전송 비용·시간 절감
"CES 2024 중심은 AI 일상화"
매일경제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공동 주최한 '제4차 디지털 퓨처마킹 포럼'이 지난 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렸다. 최재유 법무법인 세종 고문 겸 퓨처마킹 포럼 위원장(앞줄 왼쪽 일곱째)을 비롯한 전문가들이 참석해 'CES 2024로 바라본 디지털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이 확산되면 디바이스에서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전송하던 것보다 비용과 시간이 절감됩니다. 올해 애플 아이폰16과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12에 '와우' 팩터가 있다면 연산 비용과 시간 절감이라는 '공급자의 논리'에서 디바이스 교체 주기를 자극하는 '소비자의 논리'로 전환되는 변곡점이 올 겁니다."

매일경제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난 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공동 개최한 제4회 디지털 퓨처마킹 포럼에서는 'CES 2024로 바라본 디지털의 미래'를 주제로 CES 2024의 핵심 내용과 온디바이스 AI 시장에 대한 전망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이종욱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챗GPT 등장으로 정보기술(IT) 업계에 AI 도입이 보편화되면서 올해는 비즈니스 구조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작년 9월 이후 온디바이스 AI와 관련된 반도체 업계 노력이 공격적으로 전환됐고, 반도체 업체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업체와 PC 업체들도 이제 AI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인텔은 자체 AI 연산이 가능한 아키텍처인 '메테오레이크' 코어 울트라 칩을 출시했다. 이는 반도체 업계의 본격적인 온디바이스 AI 시대를 알렸고,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S24뿐만 아니라 중화권 모바일 업체들도 고유의 AI 서비스를 상용화하기 위해 애플과 같이 자체 개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독자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는 "2023년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약 1조원 중반 매출에도 불구하고 마진율이 한 자릿수, 10% 내외로 추정된다"며 "AI에 던지는 질문이나 검색 요구를 모두 클라우드에서 처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속도를 높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디바이스에서 연산 처리가 가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준우 IITP 미디어·콘텐츠 프로젝트 매니저는 전시회에서 주목받은 제품을 중심으로 CES 2024 핵심 인사이트를 전달했다. 그는 "지난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열린 CES 2024는 AI로 시작해 AI로 귀결됐다"며 "거의 모든 전시품이 AI와 결합되면서 인류 삶에 일상화되는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자리에는 산학연 관계자들과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은 오현오 가우디오랩 대표, 박준혁 메이아이 대표를 포함한 AI 스타트업 대표들이 함께했다.

이날 혁신 기업들은 생성 AI와 공생하는 IT 업계의 미래를 예고했다. 가우디오랩은 오디오 기술 전문 스타트업으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CES 2024에서 방문한 3개 부스 중 하나다. 오 대표는 "사운드 생성 AI는 오픈 AI나 삼성, 화웨이를 비롯한 선도 IT 기업들도 가지고 있지 않은 기술이지만 오디오는 모든 콘텐츠에 다 들어간다"며 "누구나 현실과 똑같이 몰입감 있는 오디오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AI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인 기자 /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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