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저력 보인 엔씨, '신규 IP·인수합병' 새 바람 예고

조민욱 기자 2024. 2. 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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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게임이 범람하고 있는 와중에도 엔씨소프트 '리니지' 시리즈가 모바일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대표 지식재산권(IP)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게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라이브 IP의 이용자 기반 확대, 신규 IP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라며 "경영 및 의사 결정 체계의 효율성 신장,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노력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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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수많은 게임이 범람하고 있는 와중에도 엔씨소프트 '리니지' 시리즈가 모바일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대표 지식재산권(IP)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가 신규 IP 및 인수합병(M&A) 전략을 통한 변화를 예고해 눈길을 끈다.

19일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리니지 삼총사(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가 주요 흥행 지표인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각각 매출 순위 1위, 4위, 6위로 톱10 자리를 지키며 명실상부 MMORPG 대장 노릇을 해내고 있다.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한국 시장 모바일 게임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이런 침체기 속에서도 리니지 IP는 탄탄한 코어 유저 층을 바탕으로 견조한 매출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리니지M은 출시한 지 7년이 넘었으나 여전히 MMORPG 왕좌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많은 신작들이 쏟아지며 MMORPG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했지만, 원조 리니지의 아성을 무너뜨리진 못했다.

리니지2M은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 4주년 업데이트를 진행한 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위까지 오르며 IP 파워를 입증했다.

리니지W는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며 글로벌 IP의 위상을 드러냈다. 베르세르크, 진격의 거인과 같은 유명 IP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한국 게임 최초로 일본 지역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대만 지역에서도 여전히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신임 공동대표.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리니지 시리즈가 대표 IP로써 여전히 굳건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마냥 웃고 있을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 MMORPG 시장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고, 리니지를 뒷받침할 또 다른 동력이 부재하다는 점에서다.

리니지 의존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엔씨소프트는 자체 개발력을 바탕으로 신규 IP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신규 IP로는 '배틀크러쉬', '프로젝트 BSS', 'LLL'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중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와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신작 MMORPG 'TL'은 퍼블리싱을 맡은 '아마존 게임즈'를 통해 연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게임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인수합병에도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투자, 인수합병 전문가인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영입, 다음달 주주총회를 통해 공동 대표로 선임한다. 김택진 단독대표 체제에서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다.

박 대표 내정자는 이달 초 사내 임원·리더가 모인 정례 회의 자리에서 "올해는 엔씨소프트 성장을 위해 전사적 노력이 필요하며, 게임 경쟁력 강화와 함께 경영·의사결정 체계 효율 신장이 중요하다"며 "외부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수합병과 투자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의미 있는 인수합병과 신규 IP 취득 등 여러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엔씨의 보유 현금과 유동 자산을 활용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게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라이브 IP의 이용자 기반 확대, 신규 IP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라며 "경영 및 의사 결정 체계의 효율성 신장,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노력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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