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대학 갈래" 재수한 학생들…절반은 성적 안 올랐다

유효송 기자 2024. 2. 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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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등 'N수'에 도전해도 실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 오른 학생은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진학사가 2023학년도와 2024학년도 수능 성적을 모두 입력한 N수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3학년도 대비 성적(평균 등급대)이 오른 학생은 49.1%(1만5934명)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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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등 'N수'에 도전해도 실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 오른 학생은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진학사가 2023학년도와 2024학년도 수능 성적을 모두 입력한 N수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3학년도 대비 성적(평균 등급대)이 오른 학생은 49.1%(1만5934명)로 나타났다.

성적이 1등급대였던 학생들의 80%는 재도전에서도 1등급대를 유지했다. 반면 2023학년도에 2등급대를 기록했던 수험생 중 49.1%는 2024학년도 수능에서도 2등급대를 유지했고, 3등급대에서도 2년 연속 동일 등급대를 유지한 수험생의 비율이 41.9%로 가장 높았다. 등급 상승을 이룬 학생은 절반도 되지 않는다. N수생들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성적대는 2~4등급대였다.

등급을 올린 수험생의 비율이 가장 많은 영역은 탐구 영역으로 나타났다. 2023학년도 탐구 영역 성적이 2등급대였던 학생 중 40.1%가 재도전 결과 1등급대로 올렸고, 3등급대였던 학생은 54.8%, 4등급대에서는 64.7%가 등급 상승을 기록했다.

탐구 영역에 이어 성적 향상자가 많았던 과목은 등급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평균 2~3등급(대)에서 등급 상승이 많은 영역은 탐구>수학>국어>영어 순으로 나타났고, 4등급(대)에서는 탐구>국어>영어>수학 순이었다. 5~6등급(대)에서는 탐구>영어>국어>수학 순으로 등급 상승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N수 시 성적대별 주력 과목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진학사 측은 상위권일수록 수학 기여도가 높고, 하위권에서는 국어나 영어 성적을 올리는 게 조금 더 수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 소장은 "재수(N수)를 시작할 때는 누구나 다음 수능에서 더 나은 결과를 얻기를 기대하지만 성공하지 못한 사례도 많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재도전을 결심했다면 학업수준, 학습성향 등 본인에 대한 명확한 진단부터 해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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