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용핵관’ 대부분 험지로 내몰았다…최대난관 공천작업 일단 순항, 남은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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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표 시스템 공천'이 별다른 잡음 없이 순항 중인 모양새다.
당초 '사천' '용핵관 양지행' 등 우려가 나왔지만, 실제 공천 과정에선 큰 갈등이 발생하진 않았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용핵관 공천이다, 윤심 공천이다 이야기가 많았는데 그 부분을 굉장히 많이 신경 쓰는 것 같다"며 "아직 공천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는 큰 갈등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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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핵관’ 대부분 험지 단수공천
현역 의원과 경선 치르기도”
경선 과정, 컷오프 갈등 ‘뇌관’ 곳곳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19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관위는 전날(18일)까지 253개 전체 지역구 중 133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 심사를 마쳤다. 이 중 86곳은 단수공천, 3곳은 전략공천, 나머지 44곳은 경선으로 결정됐다.
이번 공천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여당 내 ‘양지’로 꼽히는 지역에 이른바 ‘용핵관’(대통령실 핵심 관계자) 공천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만 부산 해운대갑에 단수 추천됐다. 이승환 전 정무수석실 행정관(서울 중랑을)과 전희경 전 정무비서관(경기 의정부갑)은 수도권 험지에 단수추천됐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역시 험지인 인천 계양을에 단수추천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붙는다. 윤석열 대통령과 40년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컷오프됐다.
현역 의원의 지역구에선 ‘용핵관’대 현역 의원의 경선 구도가 펼쳐졌다.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과 4선 홍문표 의원은 충남 홍성·예산에서 경선을 치른다. 이 밖에도 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경북 포항북)은 현역 김정재 의원과, 이동석(충북 충주) 전 행정관은 이종배 의원과 대결한다. 최지우 전 행정관은 엄태영 의원과 김찬영(경북 구미갑) 전 행정관은 구자근 의원과 경선을 해야 한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용핵관 공천이다, 윤심 공천이다 이야기가 많았는데 그 부분을 굉장히 많이 신경 쓰는 것 같다”며 “아직 공천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는 큰 갈등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공관위가 공천을 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남은 공천도 잡음 없이 잘 지나가야 총선에서도 승산이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다만, 경선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갈등과 추가로 현역 컷오프 대상자가 나오면 ‘공천 파동’이 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경기 용인병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오프된 서정숙 의원은 당의 공천 결과에 불만을 터뜨렸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직 우수 국회의원을 경선도 안 시키고 원천 배제하다니 이것이 과연 시스템 공천, 공정 공천이 맞느냐”며 “공천 특권 카르텔이 작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무소속 출마 의사가 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당의 향후 태도를 보고 저를 지키는 사회 각계 단체의 지도자들과 의논해서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조해진 의원이 전략 공천을 받은 경남 김해을 지역에서도 반발이 일고 있다. 김성우·김진일·박진관·서종길·이상률 김해을 예비후보는 조 의원의 전략공천 결정을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이의 신청서를 중앙당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후보는 공동 성명서를 통해 “만약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경선 없이 이대로 확정된다면 예비 후보자들은 후보 단일화 후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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