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빠른 결과” 주문에 지자체들 일제히 경제 촉진책 제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정부가 최대 명절인 춘제(음력설)를 마치자마자 경제 안정화를 위한 고삐를 죄고 있다.
중앙정부 명령에 주요 경제 중심지들은 각기 대책 회의를 열고 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중국 최대 경제 규모를 가진 광둥성은 올해 정보기술(IT)·신소재 등 1500개 이상의 투자 프로젝트에 1조 위안(약 185조 원)을 배정했다.
부동산과 노동 시장 침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지속 등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리창 "실용적이고 강력한 조치" 촉구
광둥·산둥·랴오닝 등 대책 회의 개최
상하이, 외국 투자 활성화 방안 제시
중국 정부가 최대 명절인 춘제(음력설)를 마치자마자 경제 안정화를 위한 고삐를 죄고 있다. 리창 총리가 경기 둔화에 대한 ‘신속한 해결’을 주문하자 주요 지자체들이 일제히 구체적인 방안 논의에 들어가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19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열린 국무원 회의에서 “모든 부서는 신속하게 업무에 돌입해 (정책) 실행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양질의 (경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실용적이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제시하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2주가량 앞두고 각 부처에 실행 가능한 경기 부양책을 하루빨리 내놓을 것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정부 명령에 주요 경제 중심지들은 각기 대책 회의를 열고 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중국 최대 경제 규모를 가진 광둥성은 올해 정보기술(IT)·신소재 등 1500개 이상의 투자 프로젝트에 1조 위안(약 185조 원)을 배정했다. 아울러 9000여 개 기업의 기술 점검을 돕고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한편 다수의 새로운 과학 연구 프로그램을 개시하기로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 같은 공약이 부동산이나 금융 투기 같은 오래된 수단에서 첨단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춘 것에 주목하며 “급속한 확장 대신 경제 성장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국가적 정책 추진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중국의 경제 수도로 불리는 상하이시는 ‘일류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위한 새로운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무역 업체들의 면세 신청서 제출 등 행정 절차를 용이하게 하고 외국 투자 기업들을 위한 표준화된 플랫폼을 제공하는 방안도 담겼다. 산둥성과 안후이성, 랴오닝성 당국 역시 기업 환경 개선과 투자 촉진 등 고품질 발전을 위한 해법에 집중했다.
광둥성 싱크탱크인 광둥체제개혁연구회의 펑펑 회장은 “지방정부들의 이번 회의 소집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 안정화가 얼마나 시급한 문제가 됐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부동산과 노동 시장 침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지속 등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은 점점 커지고 있다. 춘제 연휴 기간 소비가 활성화됐지만 이 역시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0.8%, 2.5% 내리며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몽규는 든든한 우군”…경질 전 인터뷰서 밝힌 클린스만
- 손흥민에 웃은 '메가커피'…이강인에 눈물 '아라치 치킨'
- bhc, '반값' 브라질산 닭고기로 슬쩍 바꾸더니…가격까지 올렸다
- '눈 뜨고 코 베이는' 광장시장 내국인 떠나자…외국인 관광객들이 자리 채웠다
- 클린스만 '재택근무' 고집한 이유 있었네…국내 체류일 적어 '세금' 덜 낸다
- '사과 묶음 아니라 한 개에 만 원'…뜨거워진 과일값, 냉동 '싼 과일'이 식힌다
- '깨끗한 몸 원해'…한소희, 나나 등 스타들의 고통 감수한 '피 나는' 선택
- '이강인과 탁구' 논란 설영우 입 열었다…'선수는 축구 외적으로도 중요'
- “뇌로 번진 암덩어리, 2개월만에 사라져” 말기 폐암 환자의 고백[메디컬 인사이드]
- ‘자질 논란’ 클린스만 결국 11개월만에 경질…정몽규 '책임은 저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