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4%를 왜 내, 주담대로 빨리 갈아 타”…특례보금자리론서 환승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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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보금자리론에서 시중은행의 일반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같은 특례보금자리론 상환 규모 증가는 이는 일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보다 낮아진 데 따른 자연스러운 시장 움직임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례보금자리론 금리의 경우 지난해 11월 초 일반형이 4.90~5.20%, 우대형이 4.50~4.80%로 오히려 전보다 올라 금리 역전이 한층 뚜렷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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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저 연 3%대로 내려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책금융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은 4%대 고정금리로 판매됐다.
19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자료에 따르면, 최장 50년 동안 분할 상환하게 돼 있는 특례보금자리론은 지난해 12월에만 947억원(511건)이 중도 상환됐다.
특례보금자리론 상환 규모는 지난해 6월(267억원·116건)부터 7월 349억원(150건), 8월 533억원(251건), 9월 555억원(270건) 등 매달 늘었다. 지난해 10월과 11월에는 각각 795억원(377건), 839억원(433건)으로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이같은 특례보금자리론 상환 규모 증가는 이는 일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보다 낮아진 데 따른 자연스러운 시장 움직임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작년 1월 출시 직후 일반형이 4.15~4.45%, 우대형이 4.05~4.35%로 각각 책정됐다. 당시 일반 주택담보대출의 최저 금리는 5%대 수준이었다. 당시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이 과열 양상을 띠면서 가계부채 급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말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변동형 기준 최저 3% 중반대까지 떨어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특례보금자리론 금리의 경우 지난해 11월 초 일반형이 4.90~5.20%, 우대형이 4.50~4.80%로 오히려 전보다 올라 금리 역전이 한층 뚜렷해졌다.
이로 인해 특례보금자리론 인기도 지난해 말부터 한푹 꺾였다. 당국이 가계부채 관리 차원에서 작년 9월 27일부터 일반형 판매를 중단하도록 한 것도 한몫했다.
특례보금자리론 월간 유효 신청 금액은 지난해 9월 5조1176억원으로 최대를 기록한 뒤 10월 1조1663억원, 11월 1조79억원 등으로 감소했다. 작년 12월에는 3395억원까지 급감했다.
특례보금자리론에서 일반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타는 수요는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0.1%포인트라도 더 낮은 금리를 찾는 분위기가 확산된 데다, 은행 영업점 방문을 통한 중도상환수수료 무조건 면제로 갈아탈 수 있고, 1월 말부터는 신생아 특례대출 갈아타기도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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