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난 미국의 나발니…바이든은 푸틴” 주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러시아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돌연사에 사흘째 침묵을 고수하다가 마치 자신이 나발니처럼 정치적으로 탄압받고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6 의회난입 사태와 대선결과 뒤집기 시도 등으로 4차례에 걸쳐 91개 혐의로 형사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데, 그런 자신이 마치 나발니처럼 정치 탄압의 희생자라는 취지로 묘사한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러시아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돌연사에 사흘째 침묵을 고수하다가 마치 자신이 나발니처럼 정치적으로 탄압받고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이 설립한 SNS ‘트루스 소셜’ 계정에 올린 글에서 "바이든:트럼프::푸틴:나발니"라고 적었다. 그러고는 미 보수 매체 TIPP 인사이트에 실린 같은 제목의 사설을 첨부했다. 이는 마치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자신의 관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발니의 관계에 견줄 수 있다는 주장으로 보인다. 이 사설은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혔던 나발니가 "조작된 범죄로 기소돼 투옥됐고, (사망 전까지) 사회와 격리됐다"면서 바이든 대통령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6 의회난입 사태와 대선결과 뒤집기 시도 등으로 4차례에 걸쳐 91개 혐의로 형사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데, 그런 자신이 마치 나발니처럼 정치 탄압의 희생자라는 취지로 묘사한 것이다.
이런 사설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통째로 퍼온 것은 올해 미 대선을 앞두고 진보진영이 정치적 동기로 자신을 기소해 재선 도전을 방해하고 있다는 입장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지난 16일 나발니가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 교도소에서 사망한 사실이 공개돼 서방에서 푸틴 대통령을 겨냥해 비판이 커지는 와중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침묵을 고수하는 행보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현욱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 “이준석은 전두환”… 이낙연 - 이준석 정면 충돌
- ‘넷플릭스 오찬 참석’ 김 여사…김경율 “활동 재개, 조금 아쉽다”
- 조해진 김해을 우선공천에…국민의힘 지역 예비후보들 이의신청 등 ‘반발’
-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책 출간한다
- 국민의힘 44.3% > 민주당 37.2%…“개혁신당, 민주당 표 잠식”
- “전사한 군인 남기고 간 냉동정자 임신에 사용”…우크라 의회 법안 통과
- 프로레슬러 역도산, 1954년 美 샤프 형제 꺾으며 ‘日 영웅’으로[역사 속의 This week]
- 횡단보도서 보행자 사망…항소심도 무죄 나온 이유는?
- ‘이혼 뒤 열애’ 고백 제천시장, 전 배우자에 사과…“이혼 사유 잘못 전달”